2016년도에는 전북도내 여성농어업인들이 2만원을 주고 10만원 상당의 문화·의료 카드를 구입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제'를 통해 도내 농민들이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 질 것으로 전망된다.

6일 전북도는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16년 삼락농정 6대 핵심사업'을 발표하고 이를 위해 지난 해 농정예산(7,989억원)보다 94억원 증가한 8,083억원으로 확대 편성했다고 밝혔다.

앞서 도는 2015년도에 농정 거버넌스인 '삼락농정위원회'를 출범시켜 민선 6기 핵심도정인 삼락농정의 추진력을 확보해 로컬푸드 확산, 농산물 최저가격보장제 논의, 농촌관광지원센터 설립 등 삼락농정의 토대를 마련했다.

또한 유용균주 산업화의 기반을 구축하고 농생명 SW 융합 클러스터 유지 등 농생명 융합 산업화 기반을 구축하는 성과를 이뤄, 2016년에는 '보람찾는 농민, 제값받는 농업, 사람찾는 농촌'을 모티브로한 삼락농정을 더욱 체감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6일 도가 발표한 6대 핵심사업은 세부적으로 '보람찾는 농민'분야에는 ▲여성농업인 생생바우처 사업 ▲농번기 공동급식 지원, '제값받는 농업'분야에는 ▲농산물 최저가격보장제 시범실시 ▲ICT융복합 농축수산업 육성, '사람찾는 농촌'분야에는 ▲농촌관광 시스템 구축 ▲생생마을 만들기 추진 등이다.

특히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제'는 전국 최초로 도에서 실시하는 사업으로 올해부터 2018년까지 3년간 2개품목에 대해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향후 문제점을 시정·보완하는 과정을 거쳐 2019년부터 품목을 확대해 시행할 방침이다.

이번에 편성된 전북도 농정예산은 도의 전체예산 증가액(310억원) 대비 1.7배 증가한 예산으로 주로 여성농업인 생생 바우처 지원사업에 36억원, 농번기 공동급식 지원 사업에 33.6억원,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제 시범실시에 100억원(추정), ICT 융복합 농축수산업 육성에 약 86억원, 농촌관광 시스템 구축에 약 15억원, 생생마을 만들기 추진에 11.5억원 등이 쓰여질 계획이다.

송하진 도지사는 "농어업인의 삶의질 향상, 농어가경영 안정 및 생산비 절감, 지역 주도형 농촌활력 기반을 마련해 농민·농업·농촌이 즐거운 삼락농정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오는 12월에는 국가식품클러스터 산업단지를 조성완료하고 올해 하반기에 민간 육종연구단지 조성완료 및 20개 종자기업 입주, 한국형 유용균주 산업화 기반 구축(32억원) 등 도의 글로벌 농생명 산업기반 육성을 위한 사업을 계획중에 있다.

/정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