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되고 실속있게 힘써 행하겠습니다"

2016년 도정현안 실천에 대한 송하진 전북도지사의 새해 각오이다.

4일 송 지사는 전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신년기자회견을 열고 2015년 주요도정 성과와 2016년 도정 주요업무를 발표하며 '무실역행(務實力行)'의 정신으로 업무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송 지사는 기금운용본부 전북이전과 삼성의 전북투자유치건에 대해서도 확신에 찬 추진 의지를 표명했다.

송 지사가 선정한 '2015년도 도정 12대 성과'는 ▲2016년 국가예산 3년 연속 6조원대 달성 ▲MEGA-탄소밸리 조성사업 예타 대상사업 선정 ▲시·군 대표관광지 및 생태관광지 선정 ▲2017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유치 ▲옥정호 수역 시군 상생협력 ▲농생명 SW융합클러스터 유치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등재 ▲'새만금특별법' 개정 ▲전북연구개발특구 지정 ▲전북혁신도시 조성 전국 1위 ▲'전라북도 경제민주화 조례' 제정 ▲㈜다원시스, 도드람 등 135개 기업유치 등 이다.

송 지사는 "지난 해에 도정 3대 핵심과제인 삼락농정, 토탈관광, 탄소산업의 초석을 탄탄히 다진 결과 정부의 신규사업 억제 정책 속에서도 6조 568억원의 국가 예산을 확보해 3년 연속 국가 예산 6조원 시대를 열었다"며 "2015년 전북이 달성한 2023년 세계잼버리 국내 후보지 새만금 확정, 전북연구개발특구 지정,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을 위한 사전타당성 용역비 8억원 확보, 전라북도 경제민주화 조례 제정는 도의 브랜드를 한 차원 높히고 지난 한해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냈다는 증거이다"고 말했다.

이어 송 지사가 발표한 2016년 주요업무를 위한 8대 중점 업무는 ▲재난·재해의 체계적인 대응으로 '안전전북' 구현 ▲농민, 농업, 농촌이 즐거운 삼락농정과 농생명산업 육성 ▲문화·예술·체육·진흥과 토탈관광 본격 추진 ▲전북 100년 먹거리, 탄소산업 중심 경제활력화 ▲서민경제 안정과 일자리 창출로 경제민주화 촉진 ▲도민 모두의 희망과 행복이 커가는 복지환경 조성 ▲SOC 확충과 지역특성화를 통한 균형발전 촉진 ▲사람과 자연이 함께하는 새만금 내부개발 본격화 등이다.

10대 핵심 프로젝트는 ▲새만금 국제공항 국가계획 반영 ▲2017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철저 준비 ▲유네스코 세계유산 보존·활용으로 문화적 가치 제고 ▲관광자유이용권 전면 실시로 관광패스라인 구축 ▲농산물 최저가격보장제 실현 ▲전북연구개발특구 기반 구축 ▲메가탄소벨리, 초고강도 탄소개발 국가 사업화 ▲창조경제혁신센터 활성화로 농생명·탄소·문화 창조기업 육성 ▲연기금 특화 금융타운 조성 추진 ▲동부권 균형발전 촉진 등이다.

이에 대해 송 지사는 "2016년은 전북도가 출범한지 120년 되는 해로써 지역발전을 위해 현실과 동떨어진 주장과 소지역주의 사고는 과감히 버려야한다"면서 "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힘을 모아 나가자는 견지에서 2016년 새해 사자성어를 '무실역행(務實力行)'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기금운용본부의 공사화와 삼성의 투자 유치건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송 지사는 "기금운용본부의 전북이전이 지켜지지 않는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는 정부가 전국민에게 약속한 내용으로 전북이 할 일은 더욱 강하게 금융 특화 지역으로의 여건을 만드는 일이며 우리는 이에대해 확신을 갖고 일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삼성의 전북 투자 건에 대해서는 "삼성이 2021년도까지 3차에 걸쳐 20조원의 투자를 하겠다는 MOU체결은 국내 굴지의 그룹이 약속한만큼 반드시 지켜져야 할 일이며 현재 도는 약속이 이행되도록 지속적으로 확인중에 있다"면서 "삼성이 전북에 투자할 분야가 신재생에너지 분야가 아니고 다른 분야(바이오 산업 분야 등)에 이뤄질 경우의 수까지도 전북은 열어 논 상태이므로 약속이 이행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을 밝혔다.

한편 현재 도에는 기금운용본부가 입주할 건물이 이미 50%이상 지어진 상태이며 삼성과는 내부적으로 투자 MOU 관계 진위여부 확인과 여러가지의 사업 제한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정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