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에 초미세먼지 주의보와 미세먼지 주의보가 각각 4일 오전 5시와 9시 기준으로 발령됐다.

4일 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3일 밤부터 급격히 상승한 초·미세먼지 농도가 주의보 발령기준(미세먼지 주의보 : 시간평균 150㎍/㎥ 이상 2시간 이상 지속, 초미세면지 주의보 : 시간평균 90㎍/㎥ 이상 2시간 이상 지속)을 초과했다.

또한 발령시각 기준으로 전북지역의 미세먼지 농도는 예보등급(좋음-보통-나쁨-매우나쁨)중 4단계인 '매우나쁨'(PM10:151~ , PM2.5:101~ ㎍/㎥)단계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3년 4월부터 시행해 온 미세먼제 예·경보제는 현재까지 도내에 총 18회의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으며 2015년부터 추가로 시행된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총 18회 중 8회가 발령됐다.

지난 해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동시에 발령된 것은 2015년 2월과 10월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이다.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국외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다가, 오후 들어 북서풍을 타고 청정한 기류가 유입되면서 수도권을 시작으로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초미세먼지(PM-2.5, 2.5㎛이하)와 미세먼지(PM-10, 10㎛이하)는 입자의 크기로 구분하며, 특히 초미세먼지는 코 점막을 통해 걸러지지 않고 흡입시 폐포까지 직접 침투, 천식이나 폐질환의 유병률과 조기사망률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경우, 어린이와 노약자, 호흡기·심장 질환자 같은 민감군은 물론 일반인도 실외활동이나 과격한 운동을 자제해야 한다"면서 "유치원과 학교에서는 실외 수업을 자제하고 실외 활동 때에는 마스크나 보호안경을 착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 대기 정보와 경보상황은 전북도 실시간 대기정보시스템(http://air.jeonbuk.go.kr)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플레이/앱 스토어에서 '전북대기'검색)에서 확인 가능하다.

/정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