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주취자 폭력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사범에 대한 엄정 대처방안으로 지난해 12월말 수사전담팀을 일선경찰서에 발족토록 하였다.
흔히 「술 한 잔 먹고 그럴 수도 있지」라는 관대한 사고방식으로 경찰이 너무 하는 것이 아니냐고 생각 할 수도 있다.
하지만, 현실을 들여다보면 이와 정반대의 생각이 들게 된다.
공무수행 중 주취자로부터 폭력을 당한 경우를 살펴보면 ‘08년(16건), ’09년(11건), ‘10년(9건)에 이른다.
위 통계는 현장에서 경찰공무원이 평생직장이라고 생각하고 그냥 감내하거나 이해하고 넘어가는 수치를 제외한 것이니, 실질적으로는 얼마나 많겠는가 생각된다.
경찰공무원도 한가정의 가장이요, 정읍시민의 일원이다.
그러나 경찰제복을 입고 근무하는 순간부터는 일개 시민이 아닌 공무원이다.
경찰공무원은 나 자신보다는 타인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우선시하게 된다.
주취자도 시민이다. 하지만, 주취상태에서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주취자 행위는 이제는 묵과할 수  없다.
그래야만 대다수의 시민의 권리가 안전하게 보장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주취상태에서 이루어지는 공무집행방해의 행위는 근절되어야한다.
이번에 전담수사팀을 발족하여 상습주취자의 공무집행방해사범에 대하여는
이웃주민 등 상대로 광범위하고 입체적으로 조사하여 그 행위에 합당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강화하였다.
주취자의 안전한 처리도 중요하지만, 그 시간에 방범순찰과 기타 꼭 경찰이 필요한 부분에 경찰이 출동하여 일을 하면 시민이 누릴 수 있는 권리와 치안서비스는 더욱 향상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정읍경찰서 수사과 지원팀장 정광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