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의원이 탈당하면서 도내 정치권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김한길 의원 탈당 관심 이유는

3일 탈당한 김한길 의원은 구, 새정치민주연합 창당 주역이면서 당대표를 역임했었다. 특히 비주류의 대표인사로 분류된다.

특히 그는 김한길계로 분류되는 10여명의 현역의원들과 함께하고 있어 탈당 선언은 더불어 민주당 분당 사태의 키맨으로 불려왔다. 

현재 그의 계파에 속해 있는 의원 가운데 최재천, 권은희 의원은 이미 탈당했고 오는 13일 주승용 의원도 탈당이 예고 돼 있는 상황이다. 

무엇보다도 김 의원은 지난 2007년 열린 우리당을 선도적으로 탈당, 대통합민주신당을 결성하는 등 신당을 꾸려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창당을 앞둔 안철수 의원 세력 확산 기여도가 관심이다. 

▲김한길 의원 안철수 신당에 합류하나 

정치권의 시선은 ‘안철수 신당’ 합류여부로 쏠리고 있다.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탈당 전문 곳곳에서 안철수 의원을 언급, 합류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그는 “공동대표로서 함께 노력하면 극복할 수 있다고 약속 했지만 지키지 못했다”면서 정치적 공동체임을 강조했다. 

특히 ‘창조적 파괴’, ‘양당중심 정치관계 타파’ 등을 강조해 정치적 목표점이 같음을 암시했다. 

하지만 그는 안 신당 참여 가능성과 관련된 기자들의 질문에 “통화만 했을 뿐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혀 즉답을 회피했다. 

▲김한길계인 김관영의원 거취 주목

더불어민주당 김한길 의원이 지난 3일 탈당하면서 도내 현역의원들의 순차적 탈당이 점쳐지고 있다. 

주류 비주류 갈등에 이어 안철수, 김한길 의원 등 탈당으로 더불어민주당이 결국 분당으로 마무리되는 것이 아니냐는 예상이다. 

특히 김한길 의원 탈당으로 소위 계파로 분류되던 김관영 의원(군산)의 거취가 주목된다. 

김관영 의원은 얼마전 비주류 탈당 리스트와 관련된 보도에 이름이 올랐지만 탈당 가능성을 일축했었다. 

하지만 김한길 의원과 합류할 것이라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다만 더불어민주당 20% 공천배제결과 등 이해관계에 따라 잔류 여부와 탈당 결정 시기가 좌우될 것이란 예상이다. 

아울러 김관영 의원이 탈당을 선택할 경우 다른 의원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정가 관계자는 “분당 가능성이 클 경우 도미노 탈당 가능성은 크다”며 “더불어민주당인지 신당인지 도민민심의 향배가 명확하다면 탈당이나 잔류 선택이 수월하겠지만 아직은 변수가 있어 의원들이 고심을 거듭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광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