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김보경(27)을 품에 안았다.

전북은 3일 "국가대표 출신 만능 미드필더 김보경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 및 연봉은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해 마츠모토 야마가(일본)와 계약이 만료된 김보경은 감바 오사카 등 복수의 팀과 협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결국 전북을 선택했다.

최강희 전북 감독이 영입을 강력히 원했고, 김보경이 손을 맞잡아 입단이 성사됐다.

김보경은 데뷔 후 처음으로 K리그 무대를 누비게 됐다.

김보경은 구단을 통해 "K리그 최고 구단인 전북에 입단해 기쁘다"며 "구단과 감독님의 믿음에 보답하겠다. 최고의 팀에서 최고의 선수들과 최고의 성적을 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 감독도 "김보경은 젊지만 경험이 많고 다재다능한 선수다"면서 "우리가 목표로 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난 2010년 일본 프로축구 세레소 오사카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김보경은 2012 런던올림픽에서 맹활약하며 한국의 동메달 획득에 기여했다. 그해 잉글랜드 프로축구 카디프 시티로 이적, 유럽파 대열에 합류했다. 

지난해 2월 카디프 시티와 결별하고 위건 애슬레틱으로 이적했다. 9월에는 일본으로 복귀했고 4개월여 만에 한국행을 결정했다.

/김민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