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추진발판이 마련돼 전주시가 더욱 살기 좋은 도시로 발전될 전망이다.

전주시는 아이들이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아동친화도시 조성과 급작스런 위기상황에 처한 시민들의 긴급복지 지원 등을 위한 조례가 지난해 12월 30일 공포됐다고 밝혔다.

시는 ‘유엔아동권리협약’ 및‘아동복지법’에 따라 아동이 꿈과 희망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전주시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가 공포됨에 따라 유네스코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은 전주를 가장 인간적인 도시로 만들기 위한 민선 6기 김승수 시장의 주요 공약사업으로, 공포된 조례에는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아동친화도시 조성 기준 △아동 안전시스템 구축 △아동의 건강증진을 위한 노력 등의 의무사항이 명시됐다. 

또한 시에서 각종 공공시설 조성사업 추진시 아동의 보행 편의를 고려하고 아동 안전성 검토와 아동 돌봄공간 확대, 자연친화적인 환경 조성 등의 규정을 지켜야 한다. 

또 아동환경 및 범죄예방을 위한 안전망 구축과 아동 보호구역 확대 및 안전한 교육환경을 구축하는 것도 규정에 포함됐다.

시는 이번 조례 제정을 통해 유네스코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위한 10가지 원칙 중 하나인‘아동친화적인 법체계’를 마련한 만큼 2017년까지 돌봄센터와 아동도서관, 아동청소년센터, 장난감도서관, 유아숲 체험장 등의 인프라 확충과 아동영향 평가 등 인증을 위한 원칙들을 충족시켜 유네스코 아동친화도시로 인증을 받을 계획이다. 

이와 함께 위기상황에 처한 시민이 신속하게 구호 및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위기상황으로 인정하는 사유 등을 규정한 ‘전주시 긴급복지지원 조례’도 공포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가구구성원의 간병, 임신·출산·아이양육 등으로 소득활동이 미미해 생계가 어려운 경우와 주 소득자의 군복무 또는 학업으로 생계가 어려운 경우, 부모 또는 보호자의 잦은 가출과 알콜·도박 중독 등으로 사실상 아동이 방치된 경우에도 긴급지원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긴급복지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또,‘국민기초생활보장법’ 상 급여를 신청했으나 급여 결정전 생계가 어려운 경우와 생후 12개월 미만의 자녀가 있는 미혼모 중 가족이 없거나 가족관계가 단절돼 생계가 어려운 경우 등도 지원대상에 포함됐다.

지역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주시 신성장산업 육성에 관한 조례’도 공포돼 전주경제를 선도할 먹거리산업으로 체계적으로 육성할 수 있게 됐다. 

대상 사업은 탄소산업과 3D프린팅산업, 사물인터넷(IoT)산업, ICT융복합산업, 항공우주산업 등으로, 시는 신성장산업 육성을 위한 산업단지 조성과 교육·훈련비 지원, 연구개발 및 시제품제작지원, 창업공간 마련, 보조금 지급 등의 지원근거가 마련됐다.

이밖에도 전주지역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과 고용촉진을 위한‘전주시 청년일자리 창출 촉진에 관한 조례’와 농어업인 경쟁력 강화와 경영안정을 위한‘전주시 농어업·농촌 및 식품산업 지원에 관한 조례’ 등 시민들의 삶과 밀접한 다양한 조례를 공포했다.

/김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