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새해 전북 중소기업의 경영사정은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 전북지역본부(지역본부장 현준)가 최근 도내 3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2016년 전북중소기업 경영환경전망조사’ 결과에서 이같이 나타났다.

2015년 전반적인 경영사정에 대해 조사업체의 38.0%가 ‘나쁨’, 53.3%는 ‘보통’, 8.3%만 ‘좋음’으로 응답해, 어려운 한해를 보냈다고 밝혔다. 

그러나 2016년 새해에는 ‘좋아질 것’으로 응답한 업체가 23.7%, ‘금년수준일 것이다’ 라고 응답한 업체가 54.0%, ‘나빠질 것’으로 응답한 업체가 21.0%로 조사돼, 좋아질 것으로 내다보는 전망이 다소 높아 2015년 보다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또한 전반적인 경영악화 사유로는 35.3%가 '내수부진', 9.7%가 '동종업체간 경쟁'등을 꼽았다. 

자금차입사정은 전반적으로 2015년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2016년 자금차입사정이 보통이거나 원활할 것으로 예상하는 응답이 78.0%로 조사돼 작년 65.7%와 비슷했다. 

하지만 자금차입이 곤란하다는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추가담보 요구’(27.9%)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그 뒤로는 신규대출 기피(27.2%), 대출연장, 상환유예 곤란(15.4%)이 뒤를 이었다. 

2016년 중점 추진 경영 목표로는 ‘거래처 다변화를 통한 매출 증대’를 꼽은 업체가 52.0%로 가장 많았고, 그 뒤로 ‘원가절감 등을 통한 내실경영’(21.0%)이 뒤를 이었다.

2016년도 경영목표 달성의 기회요인으로 32.3%가 ‘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 효과로 인한 내수회복’을 꼽았고, 그 뒤로 ‘자사의 경쟁력’(29.0%)을 꼽아 정부의 재정정책에 대한 기대를 가지는 한편, 자구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으로 나타났다. 

한중FTA가 경영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76.0%가 ‘보통’이라고 응답했으며 12.0%는 부정적, 6.0%는 긍정적인 응답을 보여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6년 청년 인력 수급에 대해서는 응답업체의 50%가 청년 인력 수급 계획을 밝혔고 어렵다고 응답한 업체 중 45.5%는 ‘내수 경기 침체로 인한 고용 여력 감소’를 이유로 꼽았다. 이어 ‘청년들의 구직 눈높이와 맞지 않음’(35.3%)을 그 다음 이유로 들어, 내수침체와 더불어 중소기업과 청년들간의 일자리 미스매치가 나타나고 있었다. 

내년 정부에게 바라는 정책지원 과제로는 ‘내수활성화’를 꼽은 업체가 전체의 48.6%로 가장 많았고,‘자금지원 확대’(17.6%), ‘공공구매 확대’(12.1%), 기술개발지원 확대(10.7%) 등의 순으로 응답해, 기업의 안정적인 판로확보와 기술개발 등을 통한 경쟁력 제고와 같은 자구적 노력이 2016년에는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현준 중소기업중앙회 전북지역본부장은 “붉은원숭이의 해인 2016년에는 다소 희망적인 전망과 기대를 갖는 것으로 보인다"며“청년과 중소기업간 미스매칭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부나 지자체의 지원도 필요하지만 도내 중소기업의 노력과 청년들의 인식개선도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 고 말했다.

/신광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