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는 경기불황의 어두운 터널을 뚫고 경기가 살아나 자영업자들도 살맛나는 한 해가  소망합니다. 사랑하는 가족들도 모두 건강하고 소박한 일상의 행복에 감사하며 살겠습니다.”

붉은원숭이의 해, 원숭이띠의 주인공 이승훈(35)씨의 새해를 맞는 소박한 소망이다.

동작이 날쌔고 재빨라‘잔나비띠’로도 불리는 원숭이띠에 태어난 승훈씨는 우리시대의 탄탄한 허리를 이루는 30대 중반으로 삼천동에서 전주포토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다.  

디자인회사에서 포토그래퍼로 직장생활을 하던 중 지난해 독립해 포토스튜디오를 창업했다. 

특히 지난해는 스튜디오 오픈과 더불어 꿈에도 그리던 첫 아이, 채윤이도 태어나 겹경사의 기쁨을 안았다. 

승훈씨는“아들 채윤이를 보면서 가장의 책임감을 더욱 두텁게 느낀다”며“사랑하는 아내와 아들을 위해서도 내년 한 해는 전주포토스튜디오를 잘 꾸려 나가 성공의 발판을 다지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30대 중반으로 한 가정을 이끄는 승훈씨는 끝을 알 수 없는 경기불황의 그늘에 갇혀 지갑을 꼭 닫은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가장 큰 걱정이다.

불황의 그늘은 승훈씨의 포토스튜디오 운영에도 가장 큰 짐이 되고 있다.

그는“바닥 경기가 워낙 바닥인지라 포토스튜디오업계도 일거리가 크게 줄었다”며“경기가 활활 되살아나 자영업자들이 힘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불황의 여파로 빈부격차 심화, 사회적 양극화와 더불어 정치적으로도 정판간 한 치의 양보도, 타협도 없는 일방적 독주가 평행선을 달리면서 사회통합은커녕 불신과 갈등만 커지고 있다”며“새해에는 정치계도 서로 한 발씩 물러나 시민 대중을 위한 정치와 통합에 힘쓰는 정치를 이루기를 기대해본다”고 덧붙였다.  

뭐니뭐니해도 한 가정의 가장 승훈씨의 가장 큰 소망은 사랑하는 가족의 건강과 행복이다.

승훈씨는“가정을 이루고 살다보니 부모님과 형제들에 대한 사랑의 마음도 더 커지고 깊어졌다”며“새해에도 아버지와 어머니, 동생들, 아내와 아들 모두가 건강하고 소박한 일상의 행복에 감사하고, 이웃들과 더불어 나누며 사는 정감 충만한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박용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