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의 부적정한 업무집행이 전북도 감사에서 적발돼 10여명이 문책됐다.      

29일 도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올 7월까지 고창군이 추진한 사업에 대해 종합감사를 실시(9월8일부터 18일까지 8일간)한 결과 부적정한 업무처리 37건이 적발돼 공무원 16명에 대해 훈계 등 신분상 문책을 요청했다.     

부적정하게 집행된 7억6,400만원은 회수 또는 감액 조치를 요구했다.

감사 결과 고창군은 승진내정자 중 승진후보자 순위가 낮은 사람을 먼저 발령하고, 사회복지 직열에 공업6급을 발령하는 등 인사 규정을 어긴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군은 지난해와 올해 버스 승강장 제작설치를 하는 과정에서 전문공사로 경쟁 입찰 또는 2인 이상 견적수의 계약을 체결하는 공사에 대해서 공사가 아닌 물품제조를 적용해 농공단지 입주업체에 1인 수의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 위험근무 수당 부적절한 지급과 문화재 보수공사 소홀, 자율관리어업 육성지원 트랙터 부적절 구입, 지방하천정비사업 설계변경 소홀 등도 이번 감사에 적발돼 사업비 일부가 감액 조치됐다.      

아울러 하수관거 정비사업과 갯벌생태지구 조성사업의 추진과정에서도 설계변경의 하자 등이 드러났다. 

/고민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