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4.13 총선을 위한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면서 후보들간 경쟁이 본격화 됐다. 

현재까지는 선거구재획정 등으로 이전에 비해 변수가 많아졌고 후보들간 유불리를 가늠하기도 힘들다. 

여기에 안철수, 천정배, 박주선 등 많은 신당 출현으로 형세를 분간키 더욱 어렵게 됐다. 

일단 내년 총선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의 경우 장밋빛 전망은 물 건너 갔다는 의견이 대세다. 내년총선에서는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주문이 많다.

새누리당은 내년 역시 중앙정치 무대 입성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집권 여당 의원이 한명도 없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전북 몫 찾기 당위성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신당은 2014년에 이어 다시 관심 대상이 됐다. 변화를 원한다는 점에서는 주목을 받고 있지만 그에 따른 방향키를 어떻게 설정하느냐가 총선 승리 관건이 됐다./편집자주 

1. 불안감 or 기대감

2. 신당 영향력과 빅 매치는

1. 불안감 or 기대감 

전북은 새정치민주연합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보내온 당내 주춧돌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최근 주류 비주류 갈등 등으로 인해 지지율이 허망하게 무너지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새정치민주연합 당내 갈등은 자충수가 되고 있다.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등 호재 기회가 있었지만 살리지 못했다. 

설상가상 소속 정치인들의 연이은 탈퇴는 당을 더욱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역 도당 내부적으로는 안철수 신당바람몰이 등 향후 정치적 상황에 따라 탈당 릴레이 양상으로 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도 없어 고민이다.

이는 2017년 대선을 앞두고 전열을 가다듬어야 할 시기에 새정치민주연합의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는 징후로 해석되면서 예비 출마자들까지도 불안케 하고 있다. 

새누리당 역시 고민이 깊다. 이번에도 신당 출현이라는 큰 암초에 부딪혔다. 

전통적인 2각 경쟁구도가 허물어지는 모습이다.  

신당 바람몰이 사이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샌드위치 신세가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감도 나오고 있다. 

도내 정가 한 관계자는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할 경우 새누리당의 내년 총선 결과는 별로 새로울게 없을 것”며 “오히려 신당 바람몰이가 가세하면 새누리당의 입지가 좁아질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반면에 신당 출현은 정치신인들에게 미력하나마 기대감을 주고 있다. 

사실 전북에서 무소속으로 선거에 나설 경우 새정치민주연합 공천장을 받아든 후보를 상대해 승리하기가 어렵다는게 공통된 인식이다. 하지만 신당에 합류한다면 또 하나의 세력으로 평가를 받아 경쟁력 확보가 용이하다. 

일부 현역의원들에게도 신당은 반가운 소식이 될 수 있다. 일각에서는 공천에서 탈락이 예상되는 의원들의 실명까지 거론되기도 해 공천 탈락 불안감을 떨쳐 버릴수가 없다. 

재공천 받게 된다는 보장도 없는 가운데 신당은 새로운 탈출구가 될수 있다. 

이에 신당 등장은 내년 총선에 또다시 나서려는 현역 의원들이나 예비 입지자들에게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에게도 부담감은 있다.

부정적인 여론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신당의 노선과 정책, 이념적 성향, 철학을 같이하기 위해 합류 의사를 밝혔음에도 개인의 정치적 득실이나 공천권 등을 바라보는 이른바, 권력을 쫓아 가는 부류로 낙인 찍힐수 있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철새 정치인이란 비난과 함께 낙마할 경우 정치 생명 끝이라는 또 다른 높은 파도를 맞이 할수도 있다.

황계룡 전북행정개혁실천연합 이사는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한 실망감과 신당, 탈당 흐름에 대한 기대와 우려까지 한 데 겹치면서 유권자들이 마음도 갈피를 못잡고 있다”면서 “점점 다가오는 총선에 전북 정치권 두 표정이 공존하면서 지형 재편이 어떤식으로 흐를지 관심이다”고 말했다.

/신광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