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 남성 10명 중 8명은 '나홀로 크리스마스'를 보낼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이달 16~22일 20~30대 미혼남녀 365명(남성 168명·여성 197명)을 대상으로 '크리스마스 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전체 미혼남녀의 66.3%(365명 중 242명)가 '주로 혼자 보낸다'고 답했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남성은 78.6%(168명 중 132명)가 혼자 보낼 계획이라고 답했다. 혼자 크리스마스를 보낼 계획이라는 여성은 55.8%(197명 중 110명)였다.

크리스마스를 가족 또는 친구와 보내겠다는 미혼남녀는 25.8%였다.

크리스마스를 혼자 보내는 이유는 '연인이 없어서'가 50.8%(242명 중 123명)로 가장 많았고, '함께 만날 사람이 없어서'(18.6%), '집에서 쉬고 싶어서'(16.9%) 순이었다.

크리스마스 계획은 '집에서 휴식'이 55.1%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여행(19.7%), 영화·공연 관람(14.5%), 쇼핑(6.6%) 순서로 나타났다.

미혼남녀 중 크리스마스에 큰 의미를 두고 있지 않다는 응답은 47.7%에 달했다.

크리스마스를 떠올렸을 때 슬픔(우울감)을 느낀다는 답변은 25.8%였다. 이어 부러움(25.5%), 셀렘(23.3%), 짜증(분노) 10.4% 순으로 조사됐다.

/박용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