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 ICT(정보통신기술) 융복합시설이 인근 전남, 충남에 비해 크게 앞서 이를 농업에 접목 시킴으로써 '창조농업'을 선도하고 있다.

도는 23일 올해부터 내년 3월까지 44농가(31.4ha)에 15억원을 지원해 온도, 양액, 난방 등 원격 복합제어시스템을 구축하는 ICT와 농업의 융복합을 구축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에 투자되는 도 사업비 15억원은 전국 88억원의 17%의 규모로 인근한 충남 3억원, 전남 7억원보다 월등히 높은 성과로 내년에는 35ha,오는 20년까지 50ha로 매년 확대·보급할 예정이다.

도는 우선 파프리카나 토마토 등 고품질 안전농산물을 생산해 도내 원예농업을 수출농업으로 선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는 연초부터 주산지 중심의 현장을 다니며 시설원예 ICT융복합지원사업(이하 ICT사업)의 홍보를 통해 많은 농가들을 사업에 참여시켰다.

또한 파프리카, 토마토 농가 중심으로 예비신청자를 수시로 모집했으며 상담과 컨설팅을 통해 사업자 선중 후 3차례에 걸쳐 도의회와의 협상 끝에 사업예산 15억 전액을 확보했다.

앞으로 도는 국정과제에 적극 부응하고 소비자에게 신뢰를 받기 위해 기 조성된 시설원예단지에 ICT사업을 보급해 동북아 수출 저닌기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는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1:1 현장방문 컨설팅으로 맞춤형 모델을 보급하고, 또한 지난 6월 농업기술원에 설치한 농식품ICT확산지원센터를 농가 교육 및 현장 컨설팅의 장으로 적극 지원해 미래 전북농업을 선도할 예정이다.

박진두 친환경유통과장은 "FTA 등 수입개방 확대, 고령화로 농촌노동력이 감소하는 현실에서 ICT융복합시설은 필수"라며 "원격지에서 스마트폰으로 환경제어를 통해 생산성 향상과 과학농업 실현에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스마트팜을 도입한 효과를 분석한 결과, 생산성 25%,  품질향상 12%, 고용노동력 절감 9% 등의 농가 수입 향상율이 30%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