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탄소소재 응용제품들에 대한 시장개척에 팔을 걷었다.

도내 중소 탄소기업들이 초기시장 개척과 마케팅의 한계 등의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도는 23일 도내 중소 탄소기업들의 이러한 애로사항을 개선해 매출신장을 이룰 수 있는 4대 신규사업들을 41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내년부터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탄소전문기관으로는 한국탄소융합기술원과 기업지원전문기관으로는 전북테크노파크 외 각 시·군과 탄소기업 지원에 대한 협의를 마쳤다.

이번에 추진되는 탄소기업 맞춤형 4대 신규사업은 ▲초기시장 창출을 위한 '탄소응용제품 공공구매 마케팅 지원'사업 ▲기술 및 제품의 수요공급 연계를 위한 '탄소산업 활성화 T2B'사업 ▲장비활용 및 교육 지원을 위한 '탄소복합재 신상품 개발 지원센터 건립'사업 ▲현장 숙련인력 양성을 위한 '채용 확정형 고숙련 인재양성 시범사업' 등이다.

이는 도가 현장행정을 통해 도내 중소 탄소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조사한 결과 ▲탄소제품의 초기시장 진입의 어려움 ▲국내외 수요기업에 대한 마케팅의 한계 ▲탄소융복합소재·부품 가공·성형기술 부족 ▲생산현장 숙련기술인력 부족 등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도는 탄소제품 초기 시장 창출을 위해 탄소섬유건축보강재와 접이식 탄소발열의자 등 10개의 대상품목을 정하고 도와 시·군이 소요예산의 50%씩 공동 부담, 공공납품을 가능케 하고 탄소산업 활성화를 위한 T2B(Technology to Business)지원 사업을 통해 기술을 상품화 함으로써 기술이 제품화 될 때까지 산업간 연계를 촉진할 방침이다.

또한 탄소복합재 신상품 개발 지원센터 건립에 총 30억원(국비 15억, 도비 7억5천, 전주시비 7억5천)을 투입해 탄소제품의 가공과 성형기술이 부족한 기업들에게 핵심주요 장비를 자유롭게 활용토록 해 신제품 개발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현장에서 일하는 생산인력을 채용확정형 고숙련 인재양성 시범사업을 통해 양성해(매년 20명, 교육기간 6개월) 기업의 생산직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와 중소 탄소기업의 생산성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예정이다.

이성수 경제산업국장은 "상시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수렴하고, 지속적으로 시책을 발굴·보완하겠다"면서 "이를 통해 기업들에게 직접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시책발굴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