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전북도내에서 문해교육과정을 이수할 경우 검정고시 없이 초등학교 졸업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 

전북도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전북도교육청 문자해득교육 프로그램 설치·지정 및 운영에 관한 규칙안’을 지난 17일 확정했다. 

현재 전주 주부평생학교 등 도내 30여 개의 지방자치단체, 법인 등에서 학령기를 놓친 성인학습자 2,400여 명에게 기초문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 중 대부분은 70대 이상의 고령학습자로 현행 검정고시 제도로는 학력인정을 받기가 사실상 불가능했으나 이번 제도의 도입으로 오랜 시간 쌓여왔던 응어리를 해소할 수 있게 됐다.

학력인정 초등교육과정은 3단계로 이루어지며 이수까지는 단계별 1년씩 총 3년이 소요된다. 

문자해득교육 프로그램 지정 기간은 3년이며 교육감은 매년 평가를 통하여 지속의 여부를 결정한다.

규칙안은 내년 1월 공포됨에 따라 내년부터 전면 시행된다. 

/고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