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산업경쟁력 유지·강화를 위해 OLED·플렉서블 디스플레이·고용량 이차전지·초고집적 메모리 반도체·초광대역 유무선 네트워크·5G 통신·중소형 원자로·시스템 반도체·고부가치 선박 등 9대 기술 개발을 집중 지원한다.

정부는 지난 11일 제17회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운영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국가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세계 최고수준의 기술개발 지원 방안'을 심의·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정부는 민간 역량이 성숙된 분야임을 감안, 민간이 투자하기 어려운 기초분야, 미래를 대비할 원천기술 분야에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민간 R&D를 선도하고 산업체에서 요구하는 인력양성, 테스트베드 등과 같은 인프라 구축 등에 중점을 두고 미래부, 산업부 등 범정부 차원에서 지원한다.

기술별 시장동향과 세계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을 위해 산업기술 고도화 분야와 성장원천 분야로 구분, 지원한다.

LED·플렉서블 디스플레이·고용량 이차전지·초고집적 메모리 반도체 등 산업기술 고도화 분야는 기존 강점을 보완·강화와 더불어 차세대 경쟁력 확보까지 고려한 지원을 추진한다.

5G 통신·중소형 원자로·시스템 반도체·고부가치 선박 등 성장원천 분야는 향후 급속한 시장 확대가 예상됨을 감안해 핵심 원천기술 확보와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실증, 표준 등 기반강화에 주안점을 두고 지원할 계획이다.

또 미래성장동력사업 등 각 부처에서 추진 중인 사업과 연계를 강화하고 추가적인 대책이 필요한 기술분야는 구체적인 기술분야별 계획을 수립하여 추진할 계획이다.

최종배 미래부 과학기술전략본부장은 "기존 메모리반도체 기술, 이동통신 기술처럼 주력산업분야에서 경쟁력을 유지·강화하기 위해서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김민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