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민족의 고유 명절 설날이다. 구제역이란 고통의 높은 산이 걸림돌이 되고 있지만 우리 민족의 정서가 살아 있는 한 언제까지나 계속 이어질 귀성?귀경길을 감히 막지 못할 것이다.
그 길이 때론 즐겁고 무거운 길이 될 수 있으며, 어느 정도의 정체가 되어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라도 고향을 찾는 우리의 순수한 정서는 계속 될 것이며 누가 막지도 못할 것이다.
이 좋은 설 등 명절때 간간히 들리는 안타까운 소식에 우리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것도 사실이다.
즐거움을 찾아 가는 과정에 발생하는 교통사고 ! 이것같이 불행한 악연을 없을 것이며, 이것만은 없어야 한다는 안전의식과 없어야 할 교통사고는 양보와 질서를 지킬 때 찾아온다는 사실 잊지 말고 즐거운 고향 길을 찾아가기 전에 준비하여야 할 일이 있다.
이런 시기에 종종 발생하는 사례로 면허가 정지 또는 취소중에 있다는 사실을 깜박 잊고 운전자가 피곤하다는 이유로 잠시 운전한 것이 잘못되고, 보험을 확인하지 않고 운전을 한 것이 교통사고로 연결되어 무보험으로 낭패를 당하는 일이다.
또 하나는 장거리를 운전하는 과정에 졸음운전과 친구와 친척을 만나 한 잔 마신 술을 망각 또는 설마 하는 마음에 운전대를 잡아 교통사고로 연결되는 불행한 일을 자초하지 말아야 하며, 농촌 도로에서는 지난 폭설시 내린 눈이 한파로 남아 있는 곳이 많으므로 빙판길 복병이 있어 미끄러지는 사고도 대비하자.

여러 사람이 함께 출발할 경우 누가 운전할 것인지, 보험 계약 내용을 확인해서 교통사고 발생시 자동차 보험에서 혜택(보상) 되는지 알아보고 운전해야 한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자동차 보험이 운전자가 한정되어 있는 특별약관에 가입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장거리를 여러 사람이 이동할 경우 교대 운전이 필요하다면 보험의 종류, 운전자 나이 등을 고려해 기본 계약으로 전환, 운전자를 추가하는 지정운전자 특약으로 변경 등 계약 내용 변경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특별약관의 종류 중, 가정운전자한정 특약의 경우,
자기 소유 자가용으로 가족만이 운전할 조건으로 가입하되, 기명피보험자 본인, 배우자, 부모, 자녀 등 가족 이외의 다른 사람 운전할 경우 보상받지 못하는 가입 조건과,
운전가능자는 아들, 딸, 사위, 며느리는 동거 및 결혼 여부 관계없이 운전할 수 있으나, 형제, 자매는 운전 불가하며, 가족에 해당되어도 연령 미달시 보상받지 못한다.
사고일 현재 주민등록증상 생년월일에서 가산한 만 나이를 기준해서 일정 연령 이상만 조건 가입하는 “연령한정운전특약”, 형제와 자매도 운전할 수 있는 “가족 및 형제?자매운전자한정특별약관”이 있고,
다른 사람의 자동차를 운전중 사고가 났을 때 사고 차량이 무보험 상해 또는 그 차량이 가입한 보험으로 보상되지 않을(예 : 가족안정특약 등) 경우 자신이 가입한 자동차보험으로 보상받는 “다른 자동차운전특약”,
또한 다른 사람이 운전할 경우 감안해서 단기운전자범위확대특약에 가입하면 필요에 따라 짧은 기간(3-7일) 저렴한 보험료(약2만원 정도) 로 명절이나 휴가기간 등 이용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

그리고 만약의 사고에 대비해서 보험영수증이나 보험증권, 자동차등록증을 차 안에 비치, 사고 발생시 목격자나 증거 확보하고, 뺑소니 오해 없도록 사고 현장 즉시 정지하여 현장 보존과 사고 현장 촬영할 수 있는 카메라나 스프레이 등으로 차량 위치 표시하는 것도 잊지 말며,
부상자 발생시 119 등에 연락 후송 조치, 상대방의 인적사항, 연락처, 차량 번호 등을 메모하고, 특별하게 일방적인 사고를 제외한 대부분의 사고는 쌍방 과실로 처리되므로 ,
모든 것을 보상하겠다는 약속보다는 사고처리 협조 요청서에 사고 내용 기록한 다음 명절 연휴 끝난 이후처리도 가능하고, 응급치료비 등 지급시 우선 지불하고 영수증과 진단서 등을 나중에 제출 정산하면 되므로 조급하게 또는 당황해서 실수하지 않는 방법도 이번 설 명절을 즐겁고 안전하게 보내는 방법 임을 기억하자.

보내는 사람 : 무주경찰서 교통관리계장 경위 박범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