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올해 청년 무료 건강검진에 나선 것을 시작으로 나머지 민선6기 전주시 청년·대학생 관련 공약사업들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11일 전주시에 따르면 청년 건강검진 사업과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 전액지원, 청년 상상놀이터 운영 등 민선6기 전주시 청년·대학생 관련 공약사업이 추진된다.

올해 가장 먼저 시행된 사업은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청년들을 위한 무료 건강검진사업으로 음주와 흡연, 잘못된 식습관에 의해 건강위험도가 높지만 청년취업난으로 일반건강검진 대상에서 제외되는 만 19세부터 27세 청년들을 상대로 무료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청년 건강검진은 전주시보건소 완산진료실과 덕진진료실 두 곳에서 연중 실시되며 건강검진 항목은 방사선 촬영, 혈액검사, 요검사로 이뤄지며, 혈액검사를 통해 B형간염 항원·항체, 콜레스테롤 수치 등 12가지 항목을 추가 검사하게 된다.

특히 지난달 말 기준으로 올해 청년 무료 건강검진을 받은 4172명 중 28%인 1183명이 건강검진 결과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것으로 파악돼, 건강관리에 소홀했던 청년들의 건강관리에 경각심을 심어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상 징후 항목별로는 고중성지방 687명(16%), 간기능수치 이상 497명(12%), 고콜레스테롤 169명(4%), 신장기능수치 이상 93명(2%), 요당·요단백 검출 73명(2%) 순으로 집계됐다. 

전주시보건소는 검진결과 이상이 발견된 청년들의 경우에는 전문의 상담 및 2차 검진, 보건소 건강증진센터와 연계한 맞춤형 자기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사후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예산심의 등 전주시의회의 동의를 얻어 내년부터는 학자금 대출로 인한 대학생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한 대출이자 지원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당초 시는 이 사업을 자체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었으나, 올해 사업계획 수립과정에서 전체 또한 시는 청년들이 창업 등 경제활동에 대한 꿈을 자유롭게 키우고 실현할 수 있는 공간인‘청년상상놀이터(가칭)’ 구축사업도 구체화시켜나가고 있다. 시는 최근 대학생과 창업지원기관 관계자, 청년창업자 등이 참여하는 ‘청년상상놀이터 구축을 위한 생각 마중터’회의를 두 차례 열고 운영 프로그램 발굴과 공간 구축, 운영 등에 대한 논의를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김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