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군산발전포럼(의장 김현일 이하 포럼)은 지난 9일 정기총회에서 행정자치부의 새만금방조제 관할권 결정에 대해 군산시, 군산시의회, 지역 정치권이 시민 앞에서 사과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날 수석 부회장 최연성 군산대교수의 ‘새만금 방조제 구역회정에의 의미와 대응방안’ 특강을 마치고 200여명의 회원은 이와 관련한 성명서를 채택하고 한목소리로 대 시민 사과를 주장 한 것이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중앙정부의 잘못된 결정에 따른 섭섭함을 주장하는 현수막을 내거는 등의 감정적인 대처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구태의연한 태도로 시민 선동만 하지 말고 민·관·학이 힘을 합해 과학적, 합리적인 접근으로 차분히 법적 조치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새만금은 분쟁과 대립의 터전이 되서는 안 되며 군산시는 해당 시군과 상생협력하고, 미래 비전을 향하여 공동 노력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라”는 강력한 의견을 개진했다.

이어 “새만금의 행정구역을 함부로 정하여 분열과 갈등의 씨앗을 뿌리지 말고, 부안-김제-군산을 아우르는 미래지향적 개발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라”는 대 정부에 대해 쓴 소리 건의도 밝혔다.

포럼은 지난 10월 26일 중분위에서 새만금 1, 2호방조제의 행정구역을 김제시와 부안군 관할로 분할 결정된지 한 달여가 지났으나 이에 따른 지역 정치권은 단 한마디의 대 시민 해명이나 사과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군산=문정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