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한옥마을에 문화컨텐츠산업을 이끌어 갈 ‘소리창조원’이 들어설지 주목된다.

8일 전북도에 따르면 ‘소리창조(K-Sound)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기획재정부 올해 하반기 예비타당성 조사대상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은 전북도가 문화관광체육부와 함께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사업비 총 1,540억원(국비 1,130, 지방비 325, 민자 85)을 들이는 대형 프로젝트다.

사업이 통과될 경우 전주시 한옥마을 부근에 지상 3층과 지하 3층(1만2,000㎡) 규모의 소리창조원이 들어서게 된다.

‘소리창조(K-Sound)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첨단소리융합기술의 연구개발과 기술상용화를 통해 소리콘텐츠를 창조함으로써 소리산업 발전을 견인하는 역할을 하게된다.  

특히 프랑스 IRCAM(국립음악?음향연구소)과 같은 연구기관인 ‘소리창조원’에서 첨단소리융합기술 개발은 물론 글로벌 소리콘텐츠를 체험하고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소리 테마파크로서 역할도 하게 된다. 

주요 사업을 보면 소리창조원 건립과 소리융합기술 연구개발, 기술상용화 및 기업육성, 기술구현 및 체험 관광 공간 조성, 게임·영화·애니메이션 등 글로벌 콘텐츠와 융복합을 통해 관광과 제조업 등 전 산업 분야에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R&D기반 조성을 담고 있다. 

예비타당성 조사대상으로 선정된 이 사업은 기획재정부 주관으로 내년 1월 KISTEP(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을 통해 타당성조사 용역을 진행하고 그 결과에 따라 사업 추진에 필요한 국비를 지원받게 된다. 

또 문체부에서 최초로 추진하는 R&D 예타 사업이라는 것이 상당한 의미가 있다.

도 관계자는 “전북은 판소리의 역사와 전통, 전주대사습놀이 전주세계소리축제에 이르기까지 가장 명성 높은 대회와 시민축제를 몇 세대에 걸쳐 이어온 소리의 발상지”라며 “소리창조산업을 미래 산업으로 집중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민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