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의회 양영환 의원이 종합리사이클링타운 조성 사업의 부실공사 우려를 제기하고 나섰다. 

양영환 의원(평화1, 동서학, 서서학동)은 7일 제325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전주종합리사이클링 조성 건립비용이 규모가 비슷한 고양시바이오매스에너지 시설의 절반 정도 수준으로 부실 공사로 정상 운영이 어려울 것으로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양 의원에 따르면 전주종합리사이클링타운은 하루 음식물 처리용량이 300톤으로 고양시바이오매스에너지 시설(260톤)보다 40톤이 많은데 건립비용 측면에서는 고양시는 692억원, 전주시는 378억원으로 고양시의 약 54% 수준밖에 되지 않아 부실공사가 우려되고 있다. 

특히 전주종합리사이클링타운과 규모는 물론 시행사도 동일한 고양시바이오매스에너지시설이 준공된지 3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고양시에서 인수를 거부한 채 지리한 법정소송에 휘말려 있는 상황이다. 

양 의원은“종합리사이클링타운 재활용 선별장 공간도 완산?덕진 재활용품 선별장의 50% 수준으로 재활용 선별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재활용품 저장시설을 크게 늘릴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또한“리사이클링타운이 연말이면 완공되고 6개월간 시험가동을 거치게 되는데 고양시 바이오매스에너지시설처럼 악취나 가동률 저하 등의 사유가 발생할 경우 준공시키지 않고 지연일수에 대한 지체상금을 물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의원은 이어“전주권 소각시설에 대한 정비기간과 고흥군의 대형폐기물 일시 반입 정지가 맞물려 광역폐기물 매립장에 산더미처럼 쌓인 대형페기물 처리도 문제”라며“소각시설 대정비와 고흥군의 반입 일시정지는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는데도 전주시의 근시안적 청소행정으로 쓰레기 대란을 자초한 결과를 초래했다”고 무능한 청소행정을 질타했다. 

이에 대해 김승수 전주시장은“고양시 바이오매스에너지시설 총사업비 692억원은 공사비(652억원)와 부대비(40억원)를 합한 금액”이라며“전주시 음식물 자원화시설 사업비도 공사비(378억원)와 부대비(153억원)을 합한 총사업비는 531억원으로 적지 않다”고 해명했다. 

이어“고양시가 공사가 끝난 후에도 인수를 거부한 이유는 전주시와는 달리 민간투자사업 방식이 아닌 재정사업으로 턴키공사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 시공사 의무운전 기간을 준공 후 3년간으로 협약을 바탕으로 전처리시설에서 음식물 파쇄 과정 보완을 이유로 인수가 미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완산, 덕진 처리시설은 반자동선별과수작업으로 선별 처리함에 따라 많은 면적이 소요되나, 공사중인 재활용품 선별시설은 자동선별 시스템을 도립해 부지면적을 절감했다”고 답했다.

/김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