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의회 김윤철 의원은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건설분야 수의계약금액을 2000만원 이하로 환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윤철 의원(중앙동?노송동?풍남동)은 7일 제325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민선 6기 들어 건축?건설분야에서 계약실행시 수의계약금액을 종전 2000만원 이하에서 500만원 이하로 대폭 하향 조정하면서 가뜩이나 열악한 지역 전문건설업계각 직격탄을 맞아 경영위기를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건설경기 불황으로 도내 3500여개, 전주시 400여개 전문건설 업체들이 경영위기에 내몰린 상황에서 전주시가 수의계약 금액을 500만원 이하로 하향 조정, 과열 경쟁으로 도산 위기에 빠진 건설업체들이 속출하고 있다. 

김 의원은 “건축?건설분야를 통해 지역경제를 부양하기 위해서 종전의 방식대로 수의계약 금액을 2000만원 이하로 환원하고, 총공사비 1억~2억 단위의 소형사업의 경우 공종별로 금액을 분할해서라도 지역업체가 수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해법을 제시했다. 

또한 김 의원은“쾌적한 대로변 정비를 위해서라면 일반 미관지구와 같이 중심지 미관지구도 층고에 관한 조례 규정도 3층에서 2층 이상으로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승수 시장은 “계약업무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수의계약 금액을 500만원으로 하향 조정, 전주시 계약의 공정성과 투명성은 향상됐다고 생각한다”며 “입찰공고 건수 증가 등으로 행정력의 낭비가 많고 업체로서도 입찰 경쟁에 따른 비용 상승 등 부정적인 측면도 종합적으로 검토해 수의계약 금액 상향조정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김 시장은 또“중심지 미관지구는 지정 후 30년 이상이 경과된 지구로 현재 대부분이 3층 이상으로 건축물로 조례개정을 통해 10개 노선 전체 건축물 높이를 일률적으로 2층으로 완화하는 것은 당초 미관지구 지정 목적에 맞지 않아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