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의회 고미희 의원은 노인복지 혜택이 대규모 노인복지관에 집중되면서 노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경로당이 복지 혜택에서 소외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미희 의원(새정치민주연합 비례대표)은 7일 제325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전주시의 노인복지 혜택이 노인복지관 중심으로 이뤄지면서 정작 노인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경로당에 대한 지원은 복지 수요에서 소외되고 있다”며 경로당 노인복지 확대 적용을 주문했다. 

고 의원에 따르면 현재 전주시는 6개의 노인복지관과 완산구 301개소, 덕진구 289개 등 총 590개소의 경로당이 운영되고 있다. 

급격한 인구의 노령화로 전주시도 노인인구는 11%를 넘어서 고령사회로 진입, 일부지역에서는 노인인구 비율이 14%를 넘어설 정도로 노인복지는 사회적 화두가 되고 있다. 

고 의원은“복지관을 가고 싶지만 갈 수 없거나, 거동이 불편한 노인의 숫자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주시의 노인을 위한 여가활동은 지나치게 노인복지관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며“이동이 불편한 노인들의 여가와 복지를 지원하기 위해서는 경로당 복지 혜택 지원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주시에만 40개가 넘는 것으로 추산되는 미등록 경로당의 경우 노인복지의 사각지대로 밀려 미등록 경로당을 이용하는 노인들을 위한 현실적인 지원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고 의원은“아이를 키우는 부모들 입장에서는 어린이 놀이시설 안전관리에 대한 걱정이 크다”며 어린이 놀이시설에 대한 안전점검 강화를 주문했다. 

이어“전주시 어린이 놀이시설의 제대로 된 안전관리와 정비를 위해서는 관련 예산의 확충과 법령에 따라 현실에 맞는 필요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조례 제정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승수 시장은“전주시는 현재 589개소의 경로당에 운영비와 간식비, 냉난방비, 양곡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며“하절기와 동절기에는 특별 냉?난방비를 지원하는 등 1개소당 평균 453만원의 경로당 운영보조금을 지원,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년생활을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관계 법령에 따라 미등록 경로당에 대한 직접 지원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며“미등록 경로당에 대해서는 연말 이웃돕기, 명절 위문금품 등을 통해 각 동의 미등록 경로당에 우선 지원될 수 있도록 하고, 경로당으로 등록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어린이 놀이서설 안전관리에 대해서는“어린이 놀이시설 805개소에 대해 매월 1회 안전점검을 실시, 68건의 불량시설에 대해 보수하도록 행정 조치했다”며“모든 어린이 놀이시설에 대해 연차적으로 점검을 실시할 수 있도록 계획을 수립, 어린이 놀이시설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김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