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가격이 떨어질줄을 모른다. 

연초부터 오른 가격이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장을 보는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양파 가격의 상승률이 피부에 와 닿는다고 이구동성이다. 

가장 대표적인 중국음식점에서 조차 양파 가격 상승에 따라 밑반찬으로 내놓기가 두려울 정도다.

한국농수산식품 유통공사에 따르면 2015년 11월 기준 양파(20kg)은 3만2,400원으로 지난해 2만2,000원 대비 1만여원이 올랐다. 

최근 5년간 평균 가격 1만 8,000여원 대비 1,2배 정도 높은 가격세를 유지하고 있다. 

양파 가격은 수확 후기인 6월부터 오르기 시작해 11월 현재까지 비싼 몸값을 자랑한다.  

실제로 양파 상품 1㎏의 월평균 소매가격은 8월 2,000원, 9월 2,150원, 10월 2,170원, 11월 2,326원 등으로 떨어지지 않고 있다. 

도내 유통업계는 양파값이 상승한 것은 지난해 작황이 좋지 않아 대체작물인 보리로 전환 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전북지역 올해 양파 재배면적은 1,352ha로서 지난해 1,654ha 대비 18.3%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감자의 가격도 폭등했다. 

지난해 11월 5,000원 하던 수미(20kg) 감자는 올해 11월에는 2만5,400원대를 넘고 있다. 

달콤한 감자칩 열풍으로 감자 수요가 크게 늘어난 반면에 시설 하우스 got 감자 작황이 좋지 않았고 평년 보다 가뭄을 탓던 것도 ‘공급 부족’을 나타내고 있다. 

도내 유통업계 관계자는 “농축수산물은 공산품이나 서비스와 달리 날씨 등의 영향으로 매년 등락을 반복해 기저효과에 따라 가격 상승률이 높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면서 “특히 국내 양파 가격이 오르면서 수입 중국산 양파 가격도 오르고 있다. 양파가격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신광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