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저소득 가구의 난방비를 지원해 주고 있다.

도는 7일 동절기 복지정책의 일환으로 저소득 가구에게 난방에 필요한 최소한의 에너지 비용을 지원해 주는 '에너지 바우처'제도를 실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지원대상은 생계·의료 수급자(중위소득 40%이하) 중 만 65세 이상 노인이나 영유아(만 6세미만), 장애인(1급~6급)을 포함하는 가구가 해당한다.

대상자들은 내년 1월까지 주민등록상 거주지의 읍·면사무소, 동 주민센터에서 신청하면 된다.

또한 대리신청이 가능해 가족이나 친족 혹은 담당 공무원에게 신청 할 수 있으므로 전북도 일자리경제정책관실(063-280-3236)이나 한국에너지공단에서 운영하고 있는 에너지바우처 콜센터(1600-3190)로 문의하면 된다.

'에너지바우처' 지원대상자로 선정되면 실물카드와 가상카드 중 하나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실물카드는 국민행복카드(국가바우처통합카드)를 지급받아 LP가스, 연탄, 난방유 등을 구입 할 때 직접 결재해서 사용하면 된다. 가상카드는 주로 아파트에 거주하는 수급자를 위한 것으로 전기, 도시가스 사용요금을 차감하는 데 사용하면 된다.

지원금액은 가구원수 기준 3단계로 차등지급해 1인가구 81,000원, 2인가구 102,000원, 3인이상 가구 114,000원이 지급된다.

지급된 바우처 카드는 올해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사용할 수 있다.

도에 따르면 전북도내 바우처카드 발급상황은 14,626가구(12월3일기준)로써 지급대상자중 36%에 달하는 수치다.

전국 평균 바우처 지급률은 38.8%이고 부산이 51.3%로 가장 높고 대구가 47.9%로 그 다음이다.

또한 경북이 29.3%로 가장 낮고 세종시가 23.4%로 그 위에 있다. 

에너지 바우처 지급률은 일반적으로 인구가 밀집된 대도시에서 높고 인구분포가 넓은 도단위 지자체에서 낮게 나타난다.

도 관계자는 "대상자가 밀집돼 있는 대도시는 방문독려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권장하기 용이 하나 범위가 넓은 지역의 경우 권장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강정옥 일자리경제정책관은 "에너지복지를 위해 추진하는 '에너지 바우처'사업은 취약계층의 동절기 에너지복지 실현 및 주거복지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이와 같은 에너지복지지원 시책들의 활성화를 위해 중앙부처와의 협조체계를 구축하는 등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