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도내 한우의 품질유지와 고급화를 위해 도의 모든 암소들의 유전능력 향상을 도모하는 사업을 추진키로했다.

도는 2일 '16년부터 '18년까지 3년간 30억원을 투자해 도내 모든 암소들의 유전능력을 평가하고 우수한 개체들로 축군을 구성하는 '고능력 암소축군 조성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실시되는 사업은 전북 삼락농정 위원회에서 건의된 사업으로 한우협회, 가축개량협회, 농축협, 전북대 등을 주축으로 구성한 '삼락농정위원회 축산분과'에서 4차례 전문가회의를 거쳐 구체화됐다.

앞서 도의 한우개량은 씨소수 중심으로 이뤄졌고 암소들의 산차를 3산이하에서 대부분 비육·출하해 도내 암소집단의 우수한 유전능력이 손실할 소지가 많았다.

이에 도는 '고능력 암소축군 조성사업'을 통해 도내 암소집단의 유전능력 손실을 방지하고 한우개량방법의 미흡한 부분을 보완해 도내 한우의 품질 고급화와 생산성 향상을 위해 사업을 추진하게됐다.

앞으로 도는 우선 '16년도에 10억원을 투자해(도비 3억원, 시·군비 7억원) 25,000두의 암소를 선별하고 향후 '고능력 암소축군 조성사업 협의회'를 구성해 총 32,000두의 암소를 선별할 계획이다.

이어 축산물품질평가원과 축협 등의 관계기관들과의 유기적인 협조관계를 구성해 고능력 암소축군 기준을 강화하고 불량암소 도태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또한 검증된 암소에 대해 전산시스템을 통한 체계적 관리를 통해 한우개량 속도를 가속화 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선별된 우량암소의 송아지는 일반 송아지와 차별화돼 송아지 한마리당 30~50만원의 부가가치를 창출시킴으로써 도내 축산농가에 수익증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우량 송아지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