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1일 독거노인을 찾아 위로하면서 기초연금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문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의 독거노인 가정을 방문해 문풍지를 비롯한 단열재를 보완하는 등 월동대책을 도왔다. 

이날 행사는 '따뜻한 겨울나기, 외로움의 사각지대 독거노인 방문'으로 서대문구청이 벌이고 있는 독거노인 문안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문 대표는 두 명의 독거노인의 어려운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위로하기도 했다.

문 대표는 방문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나라 노인빈곤율이 50%로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최고에 달한다. 그런데도 우리가 노인빈곤 대책을 제대로 세우지 못하고 있다"며 노인정책의 부재를 안타까워했다.

그는 "오늘 두 분을 와서 보니깐, 공통적으로 다 연세들이 많으니 기초연금을 받는데 그와 동시에 기초수급 자격자였다. 그런데 기초수급자 급여에서 기초연금 만큼의 공제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대선 공약할 때 모든 어르신께 20만원씩을 드리겠다고 했지만 사실 그 20만원이 기초수급자 연금에서 공제가 되니 드리지 않는 것과 같게 됐다"고 꼬집었다.

한편 이 자리에는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등 당과 구청 관계자 10명이 함께했다.

/이성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