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국가예산 확보에 난항을 겪으면서 '3년 연속 국가예산 6조원 달성'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30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국회 처리시한(12월2일)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북도의 6조원 달성에 차질을 빚고 있다.

실제 정부는 내년도 전북 국가예산(안)으로 5조7185억원을 반영했다.

이는 전북도가 당초에 요구한 6조5962억원보다 8777억원이 부족한 것이다.

더욱이 3년 연속 6조원대 확보를 위해서는 국회 단계에서 최소한 3000억원 이상의 예산 증액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송하진 전북지사를 비롯해 지역 정치권이 예산 확보를 위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지만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내년도 정부 예산안이 올해 예산보다 긴축 편성된 상황이고, 전북의 경우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사업이 마무리 돼 예산증액이 쉽지않기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도는 최근 잇따라 열린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과의 정책협의회에서 필수 확보사업 등을 강조하며 예산증액을 강조했다.

필수 확보사업은 지덕권 산림치유원과·익산~대야 및 군장산단 철도·지리산 산악철도·새만금~전주간 고속도로·새만금 신항만·탄소산업클로스터 조성사업·새만금수목원 조성 등이다.

도 관계자는 "서울에 상주하면서 예산 증액 활동을 펼치는 등 막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면서 "차질이 없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성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