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이현숙 도의원이 1년만에 의정활동을 재개했다.

전북도의회는 지난달 30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해산된 통합 진보당소속 비례대표인 이현숙 의원의 의정활동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지난해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결정으로 의원직을 잃었다.

하지만 지난 25일 전주지방법원이 '지방의회 의원 퇴직처분 취소 소송'에서 의원직 지위를 인정하는 원고 승소 판결을 내리자 전북도의회는 지난 26일 의장단 회의를 갖고 이를 받아들였다.

김광수 도의장은 "이현숙 의원의 의정활동 중단과 재개는 박근혜정부가 국민의 선택을 받은 정당을 강제해산하고 지방의원들의 지위까지 박탈하려한데 따른 것"이라며 "그 불똥이 지방의회에까지 튄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어 "주민과 호흡하며 지역발전을 위해 묵묵히 일하고 있는 지방의원이나 지방의회가 공권력의 과오로 극단적인 진영논리에 휘둘리는 일이 두번다시 재발되어서는 안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도의회는 이현숙 의원이 10대 도의원의 일원으로서 전북도 발전과 도민의 행복을 위한 의정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제반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의원은 1년전에 소속된 환경복지위원회에 배속되며 다음 회기가 시작하는 내년 1월부터 새롭게 등원할 예정이다.

/신광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