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는 지난 27일 ‘고지대 불량주거지 공원화 사업 기본계획 변경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이번 회의는 지난 2005년부터 추진해온 고지대 공원화 사업의 성과 및 문제점에 대한 종합적인 실태 분석을 통한 향후 사업추진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는 ‘근대역사문화도시 군산’의 비젼과 도시환경변화에 대응하는 도시재생차원에서 장기 10년간의 종합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용역은 원도심지역에 위치한 고지대 10개 지구(해망 1?2, 신흥, 월명, 송풍, 송창, 오룡, 선양, 창성, 동흥남) 약26.6만㎡에 대한 기초조사와 개발여건 분석을 통해 크게 3개지구로 나누었다.

세부적으로는 도시공원 연계지구, 도시?역사문화 연계지구, 생활여건 개선지구로 구분하여 각 지구별 지역 특성을 고려한 사업계획을 수립했다.

도시공원 연계지는, 중앙부처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추진하고 있는 자연마당 조성사업과 지난 10월 준공된 보금자리 주택이 건립된 곳으로, 도시자연공원에 중첩되는 지역은 수목을 식재해 공원?녹지 기능을 복원하기로 했다.

또 일부 수변지역에 근린공원을 조성해 도심경관 개선 및 재해예방을 위한 완충녹지를 조성, 도시의 환경정화 기능을 보완하도록 할 계획이다.

도시?역사문화 연계지구는, 군산시가 추진중인 근대역사문화도시 조성과 도시재생활성화지역에 연계된 근대역사문화공간으로 특화해 조성할 계획이며, 월명공원에 인접한 일부지역에는 현재 대규모 도시숲 조성사업이 추진중에 있다.

생활여건 개선지구는, 주택들이 밀집되어 있고 비교적 경사도가 낮은 지역으로 저층 중소형 행복주택을 계획해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것으로 주민들이 재정착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 현재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도로?주차장?공공공지 등 기반시설을 정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기본계획 변경용역에서 제시된 고지대 불량주거지 공원화사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면밀히 검토하고, 체계적인 계획을 수립해 근대역사문화도시 군산의 장기적 도시발전 비젼에 걸맞는 사업 추진방향을 마련할 계획이다. 

/군산=문정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