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별세한 故 유봉순 정읍시민장학재단 부이사장의 유족인 장남 유재기 교장(정우초교)이 부친과 함께 정읍시민장학재단(이사장 김생기)을 방문, 고인의 유지와 가족(유재만, 유엽, 유주)들의 뜻을 담은 장학숙 건립 기금 1천만원을 기탁했다.

유교장은 “교육의 중요성과 인재 양성에 남다른 관심을 가졌던 어머님의 뜻을 이어 정읍의 인재들이 맘 놓고 학업에 정진할 수 있도록 하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어 장학숙 건립기금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고 유봉순 부이사장은 생전에“유년시절 교육환경에 따라 아이들의 성장방향이 결정될 수 있다"며, 평소 교육환경의 중요성을 늘 강조했고 "정읍의 미래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인재양성이 최우선이다.”는 교육철학을 밝혀왔다.

또 수도권 대학에 진학한 학생들이 다양한 경험을 통해 꿈을 키울 시기에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주거비 마련 등을 위해 아르바이트에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하는 현실을 매우 안타까워했다.

고인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저렴한 입사비로 쾌적하고 안전한 교육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장학숙이 하루 빨리 건립되어야 한다.”며 장학숙 건립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김생기 시장은 “고인의 뜻이 헛되지 않도록 장학숙 건립에 최선을 다해 지역인재 양성의 산실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읍=김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