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에는 매출 100대 기업이 단 1개사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규모가 큰 기업 일수록 지역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 고용률을 늘일수 있기 때문에 균형발전을 위해서라도 기업들이 몰려오는 기틀 닦기가 요구되고 있다. 

 전주상공회의소(회장 이선홍)가 조사한 ‘2014년 매출액 1천 대 기업 중 전북지역 기업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액 순위 1천 대 기업 중 전북지역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기업은 산업규모가 열악한 전북의 경제현황 반영하듯 11개사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대비 1.1%에 불과한 실정이며 전북지역이 기업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는 사실을 반증한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709개사로 전체의 70.9%를 점유하고 있으며, 영남권이 175개사, 충청권이 71개사, 호남권이 37개사에 불과해 상대적으로 지역편중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

특히, 1천 대 기업 중 전북지역 본사 기업체 수(1.1%)와 매출액(0.31%)은 전국 대비 전북이 차지하는 면적이나 인구수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으로, 경쟁력 있는 대기업 본사의 유치 확대를 위한 각종 세제 및 자금 지원 등 구체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히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전북지역에 본사를 둔 매출액 1천 대 기업 11개사로는 동우화인캠(주), 타타대우상용차(주), (주)하림, (주)전주페이퍼, (주)전북은행, 제이비우리캐피탈(주), 전북도시가스(주), (주)올폼, 백광산업(주), 하이호경금속(주), 군산도시가스(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전국 매출액 1천 대 기업 중 지난해에 이어 매출순위가 상승한 업체는 타타대우상용차(주), (주)전북은행, 제이비우리캐피탈(주), 전북도시가스(주), (주)올품 등 5개사로 나타났다.

또  군산도시가스(주)은 전국순위 964위를 기록해 신규로 1천 대 기업에 진입했다. 

반면 지난해 1천대 기업에 포함되었던 태양광 잉곳과 웨이퍼를 생산하는 ㈜넥솔론은 2014년 매출액 기준 1천 대 기업에서 제외됐다. 

이선홍 전주상의 회장은 “매출액 기준 국내 1천 대 기업 본사의 70.9%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지역에 몰려있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서 최근 논의되고 있는 수도권 규제 완화보다는 수도권 기업의 지방이전을 촉진할 수 있는 보다 실질적인 정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신광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