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제20대 국회의원 총선을 앞두고 도내 현역 국회의원 11명 가운데 몇 사람이나 재 공천을 받게 될지를 놓고 도내 정가에서 입방아가 한창이다.

특히 지역 호사가들의 일명 ‘썰’이 온갖 시나리오로 양산되면서 세평이 난무하고 있다. 

가장 많은 ‘설’로는 도덕성에 따른 공천배제설이 나돈다.  

현역 의원들 대부분이 비슷한 평가결과가 나올 수밖에 없다면 도덕성을 빙자해 쉬운 곳에서 공천 배제 대상자를 찾지 않겠느냐는 이야기다.  

이에 현재 지난 19대 총선 공천 당시 논란이 됐던 ‘A' 의원이 가장 많이 거론되고 있다.

‘A' 의원은 최근 선거법 위반으로 벌금형을 선고 받은 사례도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A'의원이 당시 중앙당 소명을 통해 공천을 받았고 벌금형은 공직자 평가 사항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예외가 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23일에는 새정치민주연합 홈페이지에 올라온 한 네티즌의 공천배제대상자 20%가 한바탕 갑론을박이다. 

네티즌은 새정치민주연합 현역 106명 중에 탈락 20% 해당자 21명을 거론했다. 

거론되는 설을 풀어보니 네 가지 방향으로 모아졌다. 

크게 회자되는 부분은 기소여부, 의정활동 미흡, 지역구통폐합, 당기여도 부족.

도내 의원들도 포함됐다. 네티즌은 ‘B' 의원, ’C' 의원, 'D'의원을 꼽았다. 

B 의원은 다선 의원임에도 ‘당기여도’가 낮다는 점을 들었다. 또 C의원은 ‘지역구폐쇄’에 따른 공천 배제, D의원은 ‘의정활동미숙’이 원인이 돼 공천권에서 배제 되지 않겠느냐는 분석을 제기했다. 

이 가운데 ‘B'의원의 경우는 최근 김상곤 혁신위원장이 ‘혁신위원회 운영 방안에 대한 조언을 구한것으로 알려져 있는 등 당내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공천권 배제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의견이 많다. 

반면에 지역 일꾼론도 있다. 

초선인 ‘E' 의원은 중앙정치뿐만 아니라 지역발전을 위해 바닥부터 훑고 다녀 적어도 인지도면에서는 먹히고 있다. 

특히 ‘E' 의원은 예결소위, 복지위 야당 간사로 활동하면서 여느 정치인들과 비교해도 무게감면에선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다. 

전북 정치권 관계자는 “11명의 현역위원 가운데 공천 배제에서 안심할 수 있는 의원들은 많지 않다”면서 “몇명의 의원들이 1차 평가에서 컷오프될지 호사가들의 다양한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 전북도당은 24~30일까지 지역위원회 당무감사를 통해 현역의원 지역활동 10%에 대한 공직자평가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지역활동은 토론회, 지역봉사, 조직관리, 대민 활동 등을 평가하게 된다. 

/신광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