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2월말까지 자동차 개별소비세(개소세) 인하 혜택이 종료되기 때문이다.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8월부터 내수 경제활성화를 위해 자동차개별소비세 30%인하 정책을 추진해 왔다. 

자동차개별소비세는 구매계약을 체결했더라도 12월말 출고 기준이 적용되지 않는한 혜택을 받지 못한다. 

연말에는 각 업체 영업소에서 많은 물량을 내놓기 때문에 내수 판매가 많고 이에 인도받기 까지 시한이 걸릴 염려가 있다. 

실제로 업계에서는 한국GM 임팔라, 현대 소나타, 쌍용 티볼리 등 경우 출고 대기 물량이 많아 다음달까지 차를 인도받기가 힘든 상황이다. 

특히 현대 아반떼는 9월 출시 첫 달 5,667대가 팔렸으며 10월에는 2배가 넘는 1만2,631대의 판매고를 올리는 저력을 과시했다.

이는 소형SUV를 대표하는 한국지엠의 트랙스(1,158대), 쌍용차 티볼리(5,237대), 르노삼성 QM3(2,301대)의 판매량을 합친 것보다도 높은 수치다.

신형 아반떼는 차종별 판매 1위 자리에도 올랐다. 국민차 쏘나타 역시 10월에만 1만 대(하이브리드 포함)가 넘게 팔리면서 연말 인도는 어려운 상황이다. 

기아 카니발은 7인승 모델은 출고 대기만 2개월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 티볼리의 경우는 특히 서둘러야 된다. 현재 미출고 물량만 4000천여대가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GM 임팔라도 역시 각 업체 영업소마다 지금 차를 계약하면 연말까지 받을 수 있느냐는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개소세 혜택을 보려면 서둘러 계약해야 연내 차량을 받을 수 있다”면서 “구매에 앞서 영업소에 세금 혜택이 가능한지 물어볼 필요도 있다”고 전했다.

/신광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