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청 이모 실장이 언론을 비하하는 듯한 폄하 발언으로 지역사회에  파문이 일고 있다. <관련 15면>

지난 19일 부안 군의회 행정사무 감사 중에 답변에서 이모 실장은 신문이 ‘쓰레기통’이 본다고 답변 언론 비하 발언을 해 공직사회가 술렁거리고 있다.

박찬호의원(주산·백산·동진)이 “읍·면에 들어가는 신문부수가 균등하지 않고 각각 다른데 신문은 공무원이 봅니까?, 농민이 봅니까? 신문부수를 줄여야 하지 않는가, 신문대금도 만만치 않은데 조정해야” 하지 않는지에 대해 질의를 했다.

이에 대해 이모 실장은 박천호 의원에게 아무런 생각 없이 신문은 “쓰레기 통”이 본다고 말해 대한민국 언론사 기자들의 기사를 쓰레기통이 보는 발언을 해 파장이 일고 있다.

이모 실장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부안군청출입하는 기자들은 군의 보도자료를 거부하고 김종규 부안군수를 비롯한 기획실장, 홍보계장 등이 언론인들에게 공식 사과하고 재발방지 약속 차원에서 행위자 및 담당자 직위해제 등 강력 처벌을 엄중히 요구하고 나섰다.　

한 언론사 기자들은 “공직자의 몸가짐 가운데 말조심에 대한 중요성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이다. 공직자가 한마디 말 때문에 사건에 연루돼 불명예 사퇴하거나 공직에 대한 군민적 불신을 야기하면”가 많다고 꼬집었다. 

한편 이모 실장은 38년 간 공직생활을 하고 다음달 공로연수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일부 후배 공직자는 왜 그런 망언을 했지는 도무지 이해가 안 간다며 말년이라 긴장이 풀려 망발들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부안=이옥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