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방과후학교 강사에 대한 처우개선과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전북도의회 정호용 의원과 전국방과후강사권익실현센터는 19일 도의회 1층 회의실에서 ‘방과후강사 노동실태 발표와 제도개선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열었다. 전북지역에서 방과후강사와 관련해서는 처음 열리는 자리다. 

김용연 방과후권익센터 사무국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방과후학교는 교육격차 해소와 사교육비 절감에 기여하고 있다”면서 “방과후학교는 방과후강사들의 노력으로 발전해 왔지만 정작 이들을 위한 제도나 대책은 전무하다”고 밝혔다. 

이어 “방과후 강사들은 1년마다 면접과 재계약이 가장 큰 고충”이라며 “2년이 넘으면 무조건 공고를 내도록 하는 것은 폐지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토론회 참석자들은 질의 응답을 통해 방과후학교에 사회적기업을 포함한 민간위탁업체가 들어와 영리활동을 하는 것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강사료의 30%를 수수료로 떼어가지만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어떠한 역할도 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방과후학교와 관련된 토론회를 학부모들과 함께 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정 의원은 “방과후강사 제도개선 토론회를 통해 제기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현장과 행정의 의견을 수렴하고 제도를 마련하는 후속 조치를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민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