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의 공부하는 젊은 초선의원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바로 양성빈(장수), 허남주(비례), 최은희(비례), 김대중(익산1) 의원.

이들은 도의회 공무원들 사이에서 매일 밤늦게까지 의회 사무실 불이 켜져 있거나 열정 넘치는 의원들로 소문이 나있다. 

이들은 낮에는 주요 현장을 돌아다니면서 주민들과의 대화를 통해 여론을 수렴한 뒤 저녁에는 의회 사무실로 돌아와 발전적인 대안을 연구한다.

또 의원들의 열정은 행정사무 감사 등을 앞두고는 공부하면서 축적된 지식을 바탕으로 집행부에 예리한 질문을 쏟아내는 등 잘못된 행정을 바로 잡는데도 한 몫한다. 

이처럼 도정의 바른 방향 제시와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열정적으로 공부해서 인지 주위로부터 많은 관심과 함께 기대되는 의원들로 알려져 있다. 

먼저 법학도인 양성빈 의원의 경우는 주말도 반납하면서 의원실을 지키기도 해 오히려 공무원들이 본받을 정도다. 

양 의원은 자치조례가 사문화 되고 있는 점을 지적하는 등 집행부의 알맹이 없는 허술한 자치조례정비 전환의 계기를 마련했다. 

지난 9일 열린 2015 지방자치 정책전당대회에서는 지난 2014년 양 의원이 발의 제정한 '6차 산업 육성 및 지원조례'가 우수사례로 선정돼 이목을 끌었다. 

아울러 이번 제326회 정례회 때는 자치법규 입법영향분석 조례안을 대표 발의해 한 해 평균 300건이 넘는 자치법규조례에 대한 입법영향분석으로 객관적인 조례평가 기회도 마련했다. 

김대중 의원은 예산부분에 대한 꼼꼼한 의정활동으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예산심의과정에서 일반적으로 의원들이 도정의 세출부분을 살펴보는데 반해 세입부분까지 들여다보는 등 집행부 공무원들을 바짝 긴장 시킨다. 

지난 16일 진행된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전북도로 이전 투자 유치한 기업에 5~10억원이 지원되고 있지만 기업들이 제대로 가동이 되고, 고용창출을 하고 있는지 의심스럽다며 도민 혈세가 낭비되고 있음을 강하게 추궁하기도 했다. 

여성 의원들의 활동도 주목받는다. 

새누리당 비례대표인 허남주 의원의 의정활동은 남다르다. 

새만금내부개발 사업이 매번 신규사업으로 분류되는 이유 등을 알아보는 등 전문적인 역량으로 새누리당 중앙당 설득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은희 유독 목소리를 높이는 분야는 주로 약자를 위한 정책분야다. 

소외계층에 관심이 남달라 주어진 임기동안 이러한 분야에 대한 의정활동에 중점을 둘 것을 강조하고 있다.

/신광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