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 자체수입의 증가로 재정자립여건이 상승세를 회복하는 가운데 전북도 살림규모가 5조 2,568억원으로 편성됐다.

전북도는 17일 전년대비 1,201억원(2.3%) 증가한 5조 2,568억원 규모의 2016년 예산(안)을 도의회에 제출하고 심의를 요청했다. 

이에따라 도는 오는 23일 열리는 도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송하진 도지사의 2016년도 도정운영 방향 및 예산(안) 제안설명을 시작으로 상임위 심사(24일~30일)가 진행되고 오는 12월14일 도의회 의결을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도에 따르면 예산(안)은 서민생활, 지역경제, 안전, 복지 분야 등에 안정적으로 투자하고 민선6기 2년차를 맞아 도정 주요 역점산업인 삼락농정·토탈관광·탄소산업분야에 집중 투자 했다.

분야별로는 ▲농림해양수산분야 8027억원 ▲문화 및 관광분야 2165억원 ▲산업·중소기업·과학기술 분야 1406억원 ▲사회복지분야 1조5484억원 ▲교육분야 2098억원 ▲공공질서 및 안전분야 1340억원 ▲환경보호분야 2955억원 등이다.

이 중 국고보조금 축소로 인해 환경보호분야만 전년대비 감소(520억원, 15%)했고 그 외 6개 분야 모두 증가했다.

이에 대해 황철호 도 예산과장은 "내년은 재정여건이 더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민선 6기 2년차로 핵심사업의 본격 추진에 요구되는 세출 요소를 담아내도록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을 단행했다"며 "안전 전북 실현과 일자리·서민 경제 살리기에 우선 투자 했다"고 말했다.

한편 도의 재정자립도는 18.6% 상승(전년대비 1.2% ↑)해 '13년부터 하락하던 재정자립·자주도 재정지표가 상승세로 전환됐다. 이는 국고보조와 교부세 규모는 감소했으나 자체수입(지방세+세외수입)의 증가에 기인한다.

/정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