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2일 전북지역에서도 50여명의 수험생들이 경찰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정시에 고사장 입실을 마쳤다.

이날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8시10분 전에 입실을 마쳤지만 일부 학생들은 시간에 쫓겨 오토바이나 경찰차로 고사장에 도착하는 진풍경을 빚기도 했다. 

전북지방경찰청은 이날 전주와 익산 등 도내 62개 시험장에 순찰차와 사이카 130여대와 경찰과 모범운전자 등 500여명을 배치해 수험생 수송과 수험표 찾아주기 등 수험생 도우미로 나서 다양한 편의를 제공했다.

이날 전북청 싸이카 순찰대 최혁 경사는 오전 7시50분께 전주시 덕진구 진북터널 입구에서 차량 정체로 지각이 우려되는 수험생을 전주기전여고까지 약 2㎞ 거리를 수송했다.

전북청 싸이카 순찰대 국중오 경사는 이날 오전 8시5분께 전주시 완산구 안행교에서 수험표를 집에 놓고 온 수험생의 수험표를 시험장까지 전달했다.

또 입실시간이 임박해 경찰의 수험생 태워주기 장소로 찾아온 수험생을 전주시 완산구 꽃밭정이 사거리에서 전주사대부고까지 긴급 이송했다. 

이밖에 남원경찰서 도통지구대 임종필 경위는 택시를 잡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던 여고생 2명에게 교통편의를 제공, 고사장까지 정시에 데려다줬다.

/박용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