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단풍 행락철인 요즘 인파가 유명산으로 몰리고 있다. 매년 행락철이면 일부 사람들의 고질적인 쓰레기 무단투기, 나뭇가지 훼손, 불법취사행위, 음주추태, 불법주차 등 각종 무질서 행위로 인해 관리 당국의 애를 먹게 하는 일이 항상 반복되어 왔다. 

올해도 행락질서 확립 차원에서 경찰 등 유관기관에서 합동으로 고질적인 행락질서 위반 행위에 대해 강력히 단속을 실시하고 있지만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어른들이 아무런 생각 없이 법규와 질서를 위반하는 사례를 보면서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이 무엇을 보고 어떻게 장래에 행동을 하게 될지 걱정이 앞선다. 

습관적으로 혹은 바쁘다는 핑계로 기초질서를 위반하는 환경은 아이들에게 바람직한 교육환경이 될 수 없다. 남이 보든지 안 보든지를 떠나 자신이 지켜야 할 기초질서는 스스로 지키는 사회 풍토가 조성돼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선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는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일상 생활을 통해 기본적인 질서와 규범을 실천하고, 습관화하여 민주시민의 자질을 함양해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기초질서는 남을 위한 것이 아니고 바로 자기 자신과 우리 사회 모두를 편하고 활기가 넘치는 밝은 사회로 가는 지름길이고 선진 국민이 되는 길이다. 행락객들 서로간의 눈살을 찌푸리지 않도록 성숙된 시민의식으로 행락질서를 자율적으로 준수하여 어느 해 보다도 편안하고 즐거운 나들이가 될 수 있도록 우리 다함께 행락철 질서 준수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자 

 황수현/ 경찰관기동대 행정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