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지는 12일 수험생 편의를 위한 특별 교통관리에 들어간다.

11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수능 당일 전주와 군산 등 도내 12개 시?군 62개 시험장 주변에 경찰관 496명과 모범운전자 등 총 626명과 순찰차 100여대를 배치해 수험생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한다.

특히 경찰은 수능 당일 수험생 탑승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시험장 주변이 극심한 정체를 빚을 것으로 예상하고, 오전 6시부터 3시간 동안 시험장 주변 2㎞이내에 교통경찰을 집중 배치하고 시험장 진?출입로를 확보키로 했다.

또 전주역과 시외버스터미널 등 27개소에‘빈차 수험생 태워주기’장소를 운영, 112순찰차와 싸이카 등을 통해 수험생 먼저 태워주기 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전주시도 경찰과 함께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수험생들의 시험장 정시 도착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전주시는관내 22개 학교(완산구 15, 덕진구 7)에서 치러지는 대학수학능력시험 당일 수험생과 학부모, 감독교사 등의 차량으로 인해 시험장 주변 도로가 크게 혼잡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시험장 주변 특별 교통대책을 추진한다.

이날 시는 19개조 36명의 교통대책반을 편성, 오전 6시부터 시험장 입실 완료 시간인 8시 10분까지 경찰과 함께 시험장 주변의 교통흐름을 통제한다.

이를 위해 시는 각 시험장 200m 전방에서 차량 진?출입을 통제하고, 시험장 주변 2㎞ 이내 간선도로 및 교차로에 교통단속요원을 배치해 불법주차와 노점상 진입 등을 사전에 차단할 예정이다. 

또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수험생들을 위해 시험장으로 향하는 노선의 시내버스가 수험생 등교 시간대(06:00〜08:10)에 정시 운행될 수 있도록 협조해줄 것을 시내버스공동관리위원회에 요청했다.

이밖에 시는 지각이 우려되는 수험생의 경우 교통지도차량 14대를 활용해 시험장까지 긴급 수송해 수험생들이 입실 완료 시간 내에 시험장에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도록 교통편의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밖에도‘듣기평가’시험 시간에는 인근 공사의 일시중단 및 택시?버스 등의 경음기 사용자제를 요청하고, 대형화물 차량 우회조치 등을 통해 소음을 최소화 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수험생들이 수능시험을 무사히 치를 수 있도록 수능 당일은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공사장도 듣기평가 시간에는 작업을 중단해야 한다”며“도움이 필요한 수험생들은 112로 전화하면 즉시 경찰관들이 출동해 도움을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전북지역에서는 12개 시?군 62개 시험장에서 수능시험이 실시되며 응시자는 총 2만1천303명이다.

/박용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