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 역사교과서의 집필진 공모가 9일 오후 6시 마감됐다. 그러나 국사편찬위원회는 공모 인원을 밝히지 않을 방침이어서 논란이 될 전망이다.

진재관 국편 편사부장은 "오늘 공모 마감되는 건 공개하지 않을 계획"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숫자나 어떤 분들이 공모했는지 등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분들이 실제 집필에 참여하게 될 지도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먼저 공개할 수 없다는 게 우리의 입장"이라며 "25명 이상이 공모했다는 정도만 말씀드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편은 초빙과 공모로 36명의 집필진을 구성할 계획이다.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집필진 25명을 공모로 모집했다. 

공모 집필진의 자격요건은 교수의 경우 역사·사회과학 관련 학계 전공자여야 하며 대학 조교수 이상의 교원이어야 한다. 연구원은 연구경력 5년 이상이어야 하며, 현장교원 역시 교육경력 5년 이상의 중등학교 교원 또는 교육전문직이다.

국편은 오는 20일까지 집필진 구성을 완료한 뒤 집필을 시작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성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