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h 이상으로 달리는 열차안에서도 끊김없는 인터넷과 HD급 동영상 서비스 등을 제공할 수 있는 세계 최고의 4세대 이동통신시스템이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김흥남)은 4세대 이동통신 국제표준화기구인 3GPP의 국제표준 규격을 만족하는 '4세대 이동통신 시스템 LTE-Advanced' 시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시범 서비스 시연에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LTE-Advanced는 3세대 이동통신 방식인 WCDMA가 진화된 기술로 3.9세대 이동통신이라 불리우는 LTE에서 데이터 전송률, 다중안테나 기술 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기술이다.
특히 이 기술은 기존 이동통신시스템 방식 중 셀룰러를 기반으로 구현한 것이며, 단말, 기지국, 코어망, 응용서버로 구성된 통합 시스템이다.ETRI에 따르면 시제품의 데이터 전송속도를 측정한 결과 600Mbps(서비스 유효속도 440Mbps)로 나타나 현재 서비스 중인 3세대 이동통신 기술 HSDPA 대비 최대 40배 이상 빠르고, 올해 하반기부터 상용화가 될 LTE 대비 최대 6배 이상 빠르다.
이는 700MB 용량의 CD 1장의 데이터를 내려받는데 HSDPA가 약 6분30초가 걸린다면, LTE-Advanced는 단 9.3초 만에 가능하다. 또한 실외 이동 중에서 측정한 하향 전송속도의 경우 120Mbps로 측정돼 고속 이동 중에서 끊김없는 초고속 멀티미디어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이번 시제품 개발로 이통통신 서비스 사용자들은 실내·외 언제, 어디서나 끊김없는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와 Full-HD/UHD급 동영상 및 방송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되고, 또한 파일 다운로드 및 업로드 등의 패킷 서비스, 3D 입체영상서비스, 고품질의 IP기반 영상 전화 서비스, 모바일 방송 서비스, 개인방송 서비스 등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