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쌀 수출이 對중국으로의 활로를 찾아 전북도내 RPC(Rice Processing Complex 미곡종합처리장)의 육성·정비가 가속화 될 예정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31일 중국국가질량감독검험검역국과 한·중 수입 및 수출용 쌀의 검역검사 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이에 도는 對중국 쌀 수출 선점을 위해 '對중국 쌀수출 전문 RPC'를 육성할 계획이다.

최근 3년 평균 중국의 쌀 소비량은 1.0%, 수입량은 4.9% 정도 늘어나는 추세에 있어 국산 쌀의 수출 전망은 밝다. 하지만 그간 중국측이 국내 쌀에 대한 식물검역을 문제삼아 수출이 불가능했다. 이번 MOU는 한·중 양국이 수출검역요건에 최종 합의함으로써 수출이 가능하게 됐다.

이에 도는 대중국 쌀수출을 희망하는 RPC를 중심으로 대중국 쌀수출 전문 RPC로 육성할 계획이다. 현재 도내 RPC는 총 9개소(군산 3, 김제 3, 남원 1, 부안 1, 완주 1)이다.

따라서 기존 9개의 RPC를 중심으로 대중국 수출 검역조건에 맞춰 수출 전에 메틸브로 마이드(MB) 또는 에피흄(PH3)으로 훈증소독이 RPC 자체적으로 실시될 수 있도록 시설 보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도는 지난 10월 중순부터 대중국 쌀 수출 1호 선점을 위해 도내 수출 경험이 있는 RPC들과 함께 도내 거점 바이어들을 중심으로 권역별 진출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도내에서 생산되는 쌀의 품질은 상위 수준이나 물량은 많고 소비시장은 작아 그동안 과소평가 받아왔다"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대중국 쌀수철 1호를 선점, 전북 쌀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하고, 중국이라는 大시장에 안정적인 판로를 개척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정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