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2023 세계잼버리대회'를 유치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도는 3일부터 오는 8일까지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5차 아시아태평양스카우트 총회에 참가해 다양한 유치 홍보 활동을 펼친다고 3일 밝혔다.

이를 위해 먼저 전북도 이형규 정무부지사는 3일 광주 아태총회 개회식과 환영만찬에 참가해 여가부장관, 한국스카우트연맹 총재를 면담하고 성공유치를 위해 범국가차원의 총력지원을 적극 요청했다.

또한 도는 총회 개최지의 잇점을 살려 회의장 입구에 자체 제작한 홍보부스를 운영해 아태지역 스카우트인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번 세계 잼버리 대회 유치에 가장 유력한 후보는 현재 폴란드이다. 폴란드는 4년전인 2011년부터 2023 세계잼버리대회 유치를 선언하고 SNS 등을 통해 유치 홍보 활동을 활발히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폴란드 대통령을 비롯해 관련 중앙부처에서 잼버리 유치를 지원한다는 내용의 기사를 폴란드 유치위원회 홈페이지에 기재했다.

폴란드는 이번 '15광주총회와 내년 유럽총회('16.6)를 대대적인 홍보기회로 판단, 범정부적인 홍보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유치 예정지인 새만금의 광활한 부지, 주변인근의 산과 들, 바다와 강 등 우수한 자연환경과 제기차기, 윷놀이 등의 우리나라 전통놀이의 강점을 살려 최대의 홍보효과와 지지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또한 송하진 도지사는 6일 개최하는 ATAS 회의(Association of Top Achiever Scout membership, 각국 최고의 스카우트 대원 모임)와 지원재단 만찬에 참가해, 아르만도 세계스카우트연맹 의장(Joao Armando/포르투갈)과  세계연맹 사무총장(Scott/미국) 등 주요 인사들을 맨투맨으로 만나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도에서 제작한 생생TV를 활용해 도민들의 관심과 소통을 이끌어 내겠다"면서 "도민들의 관심과 지지가 2023 세계잼버리대회의 우리나라 유치 당위성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3 세계잼버리 개최지는 2017년 8월 아제르바이잔에서 개최하는 41차 세계스카우트연맹 총회에서 최종적으로 확정된다.

/정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