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단체들이 25일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 폄하 발언을 한 김영삼 전 대통령(YS)을 "좌파정권 탄생의 원흉"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라이트코리아와 고엽제전우회 등 보수단체들은 이날 동작구 상도동 김 전 대통령 자택 인근에서 개최한 'YS 망언 규탄 집회'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집회에서 김 전 대통령에 대해 "역대 가장 무능항 대통령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YS가 가장 업적이 많은 박정희 대통령에게 독설을 퍼부었다"며 "앞뒤 분별없는 망발을 해댔다"고 분노를 드러냈다.

또 박 전 대통령에 대해 "오늘날 대한민국 번영과 발전의 토대를 만든 장본인"이라며 "국민으로부터 가장 존경받는 대통령"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경제성장과 국가안보의 초석을 다진 조국 근대화의 아버지 박 전 대통령을 '원흉'으로 모욕한 김 전 대통령이야말로 '좌파정권 탄생의 원흉'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맹비난했다.

이에 앞서 김 전 대통령은 지난 20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민주동지회 신년사에서 "18년 장기 독재를 한 박정희가 이 나라 군사독재 정권의 원흉"이라고 박 전 대통령을 정면으로 비난해 보수단체의 반발을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