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시민들에게 다양한 문화공연을 제공하면서 인기 장소로 급속히 떠오르는 곳이 있다. 

군산시 지곡동에 위치한 ‘예술의전당’이 바로 그 곳이다.예술의전당은 지난 2013년 사업비 810억원을 투자해 4만4,00㎡ 부지에 건축연면적 1만8,500㎡(지하1층, 지상 3층) 관람객 1,650명이 들어설 수 있는 규모로 신축됐다.

그동안 군산시민들은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공간이 없는 관계로 공연관람을 위해 전주.대전 등 인근 도시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군산시는 예산낭비라는 등의 반대여론에도 불구하고 예술의전당 건축 사업을 진행했다.

우여곡절 끝에 건축된 예술의전당은 개관 후 다채로운 문화·예술공연이 펼쳐지면서 군산시민들이 그동안 접하지 못했던 색다른 문화공연을 제공하고 또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는 시민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곳에서는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들의 공연을 한눈에 즐길 수 있으며 뮤지컬, 연주회, 사진전 등 다양한 공연과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예술의전당은 개관 후 총 850여회의 문화·예술공연이 이루어져 시민들에게 고품격 문화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선사했다.

특히 지난 10월 31일부터 열린?한 공연의 경우, 연 이틀간 전석 매진이 되면서 많은 시민들이 가족·연인과 힘께 이곳에서 10월의 마지막 밤을 즐겼다.

이 곳에서 공연을 관람한 시민 박모(여·38)씨는 “공연을 통해 시민이 함께 박수치고 소리지르며 하나되어 열광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며 환하게 웃어 보였다.

예술의전당 관계자는 “최첨단 장비를 구비한 공연장에서 국내외 다양한 공연과 전시회 등이 개최됨에 따라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시민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군산을 대표하는 고품격 공간으로 건축된 예술의전당에서 펼쳐지는 공연과 전시회 등은 앞으로도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기대를 모을 것으로 보인다. 

/군산=문정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