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이맘때가 되면 단풍축제, 국화축제, 지역행사 등 전국 곳곳에서 다양한 축제와 행사가 열리고 이러한 곳에 가기위해 가족, 연인들과 함께 여행을 떠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러한 즐거움과 아름다움을 느끼기 위해 찾아간 축제와 행사장에서 순간의 방심과 실수로 인하여 아이를 잃어버리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물론, 이러한 곳에서는 대부분 부모들이 잠시 한눈을 판 사이에 아이가 어디론가 사라진 일이 대부분이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연간 4만여건의 실종 사건이 발생하고 있으며, 7세 이하 아동의 실종사건도 연간 2,000여건 이상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한번 미아가 되었다가 다시 부모의 품으로 돌아온다면 무척 다행스러운 일이라 할 수 있지만, 그 일로 인하여 아이들은 부모가 자신을 버렸다는 생각을 할 수 있으며, 신체적·정신적으로도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그러므로 이러한 미아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첫째, 아이가 자신의 이름, 나이, 주소, 부모님 이름, 집 전화번호 등을 기억하도록 가르치는 것이 필요하다. 둘째, 아이와 함께 가까운 장소에 외출할 때에는 잠시라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아이를 혼자두지 말아야 하며 특히 차량 안에 아이 혼자 남겨두는 일이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 셋째, 아이가 어려 제대로 말을 하지 못하는 경우 미아 예방을 위한 목걸이, 팔찌 등을 착용시키거나 아이가 입은 옷이나 가방에 아이의 이름과 부모의 연락처 등을 간단히 적어 달아 주어야 한다. 넷째, 가까운 지구대·파출소에 찾아가 경찰청에서 개발한 실종아동 사전등록시스템을 등록하여 미아 발생 시 신속히 찾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

미아 발생은 항상 예고 없이 발생하며, 아이를 잃어버리는 것도 순식간에 벌어진다. 그러므로 외출 시 항상 아이에게 관심을 가지고 위의 미아 예방법을 잘 숙지하여 미아 발생이 없는 즐겁고 행복한 여행이 되길 바란다.

전북지방경찰청 경찰관기동대

 순경 홍 정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