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지법 형사3단독(정인재 부장판사)는 29일 학원에서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혐의(상습절도 등)로 기소된 양모(26)씨에게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과 8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양씨는 지난 2012년 9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전주시내 일대 학원을 돌며 모두 28차례에 걸쳐 현금, 노트북, 상품권 등 147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피고인이 단기간에 저지른 범행횟수가 28회에 이르고 피해 규모도 상당한 점 등은 불리한 정상이다”면서도“다만 피고인이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있는 점, 피해자들과 모두 원만히 합의한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박용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