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오후 5시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최두영) 외래동 4층 병원 대강당에서는 시월의 추억들이 천상의 향기를 음미하듯 부드러운 선율들과 문학적 향수가 어린 샹송과 함께하는 문화법회가 열렸다.

이번 문화법회는 사색의 계절 가을 속에서 환우들에게는 메마른 마음을 닦아주는 부드러운 향수를, 교직원들에게는 일상의 고단함을 벗어 놓고 영혼의 판타지처럼 자유로운 음악의 향연을 즐길 수 있도록 병원 교당(주임교무 차윤재)에서 마련한 무대였다

“10월의 밤 샹송과 함께하는...” 제목으로 열린 이날 문화법회에서는 샹송과 피아노에 젖어 프랑스로 음악 여행을 떠났던 샹송 가수 현주용씨가 초빙되어 샹송의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초빙된 샹송 가수 현주용씨가 Plein soleil(태양은 가득히) Comme d'habitude(일상 같은 인생길)를 비롯, 펼쳐놓은 9곡의 샹송 무대는 맑은 피아노 반주에 불어 특유의 감미로움과 남성 가수의 중후한 음색이 조화를 이룬 음악의 향연으로 환우들과 직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원광대병원 차윤재 주임 교무는 “매해 병원 교당에서는 환우들과 직원들이 함께 참여 해 웃고 나눌 수 있는 문화 법회를 열어 왔다. 올해는 삶과 인생이 녹아있는 음악을 통하여 일상에 지친 우리들의 마음과 영혼을 살찌울 수 있는 가을밤의 서정을 함께 나누고 싶었다”며 샹송 문화법회를 마련한 소감을 피력했다.

프랑스어로 ‘노래’, ‘가요’라는 뜻의 샹송(chanson). 현재는 프랑스의 가곡이 아닌 현대 프랑스의 대중음악 주로 서민의 노래를 칭할 때 쓰인다.

                                        

/익산=장양원 기자